6월 2일, 대구시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는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사랑해 밥차'가 돌아와 무료급식 준비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사단법인 '사랑해 밥차'(대표 최영진·63.대구 달서구 성당동)는 사랑나눔 실천으로 지역사회 소외된 노숙인 및 결식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사업을 하고 있다. 

'사랑해 밥차' 무료급식 운영 자금은 시각장애인들의 다중예술 공연 수익금과 기업체, 개인 후원금 등으로 조성된다.  2009년 BC카드사가 후원하고, 서울사회공동복지모금회가 공모한 '사랑해 밥차' 사업에 선정되어 주방시설을 갖춘 밥차를 받아 편리하게 급식을 하게 되었다. 매주 화요일은 이•미용봉사단과 함께 두류공원내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무료급식과 이•미용 봉사를 한다.

최영진 대표는 "매회 8~900명이 무료급식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이 따뜻한 밥을 맛있게 드시는 것이 뿌듯하고, 또한 그들이 배식 때 봉사자들을 도우며 함께 소통하는 모습이 흐뭇하다"고 했다.

'사랑해 밥차' 봉사는 각계각층 (이•미용 포함) 3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다. 오전 9시30분에 음식만들기를 시작하여 12시 경에 배식을 시작한다. 설거지 및 뒷정리를 마치고 나면 3시 경이다. 

17년간 결식 노인들을 위해 '사랑해 밥차'를 운영해 온 최 대표는 그 공을 높이 평가 받아 1992년 국무총리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이날, 약 800여 명의 어르신들이 무료급식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뜨거운 조리대 앞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은 '사랑해 밥차' 자원봉사자들과 이•미용 봉사단의 땀방울은 소외된 이웃을 돌아 보는 아름다운 사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