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토) 동화사 통일대불마당에서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이 열려!
5월 30일(토) 동화사 통일대불마당에서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이 열려!
  • 이원선 기자
  • 승인 2020.06.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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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탁의 시대일수록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오신 참뜻을 알아야!
한편 개인 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는 등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름과 연락처를 빠짐없이 남기도록 안내하고 있었다.
시민들 또한 적극 협조하는 등 한층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였다.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 법요식이 거행되고 있다.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 법요식이 거행되고 있다. 이원선 기자

2020년 5월 30일(토) ‘코로나19’로 인해 한 달간 연기되었던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이 전국 사찰 2만여 곳에서 봉행된 가운데 대구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본사인 팔공총림 동화사의 통일대불마당에서 거행됐다.

이날 거행된 봉축 법요식은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고, 지난 한 달 동안 전국 사찰에서 진행한 '코로나19‘의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를 회향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는 불교계가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지난 4월 30일(음력 4월 8일)부터 5월 30일(음력 윤 4월 8일)인 '부처님 오신 날'까지를 기한으로 ’코로나19‘의 소멸 기도 입재를 시작한 것에서 비롯한 것이다.

봉축 법요식 중 법고를 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봉축 법요식 중 법고를 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행사 진행은 오전 10시를 기해 식전 행사인 불공을 시작으로, 11시부터는 육법공양(선다회), 개회, 법고, 삼귀의, 반야심경, 내빈소개 법요식, 관불 순으로 12시 30분까지 진행됐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정종(正宗)은 법어(法語)를 통해 “부처님의 강생(降生)은 법계만유의 중생을 위한 대자대비의 시현(示現)입니다. 이는 ‘본래부처’를 선어하심이요, 생명의 존엄을 천명(闡明)하심이요. 일류의 지혜광명을 비추심이요, 인류의 나아갈 길은 제세한 것입니다. 어두울수록 등불을 찾듯이, 혼탁의 시대일수록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오신 참뜻을 알아야 합니다”고 했으며,

대한불교조계종(大韓佛敎曹溪宗) 종정(宗正) 진제(眞際)스님은 법원(法遠)을 통해 “모든 인류여! 나고 날 적마다 고통에서 벗어나서 출세와 복락을 누리고자할 진대.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 나인가?’하고 이 화두를 들고 오매불망 의심하고 일념이 지속되게 혼신의 노력을 다하십시오. 그러면 밝은 지혜를 갖추어서 모든 경영에 앞서가고 진리의 지도자가 되고 평화롭고 행복한 일생이 될 것입니다.”고 했다.

대구시장(권영진)이 관불을 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권영진(대구시장)씨가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또한, 동화사 주지 능종 스님은 "그간 불교계는 누구보다 빠른 선제적 조치를 취하면서 사회적인 노력에 동참했다"며 봉행사를 통해 말했다. 이어 그동안 대구가 ‘코로나19’의 창궐지역이라는 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고 이로 인해 모법적인 도시로 부러움을 사는 것은 대구시장(권영진)을 비롯하여 대구시민의 모법적인 노력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이어 지금 당장 종식을 선언했으면 하지만 ‘코로나19’가 완전히 박멸 될 때까지 좀 더 참고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구시장(권영진)은 축사를 통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불교계에서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것에 거듭 감사하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참석한 각계각층의 내빈들은 물론 불자와 시민들을 향해 대구시정은 ‘코로나19의 완전한 소멸은 위해 행정력을 총 집중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개인 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는 등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동화사 능종 스님을 비롯한 불교계의 인사들과 권영진 대구시장, 배지숙 대구시의장, 강은희 대구 교육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강대식, 홍준표 국회의원, 배기철 동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홍준표(국회의원)씨가 관불을 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홍준표 국회의원이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한편 이날 점심 공양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마스크 쓰기는 기본으로 공양간에서의 몰림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예년의 비빔밥을 주먹밥으로 대신했으며 입구에서부터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또한 발열체크는 물론 차후의 질병감염에 대한 원할 한 역학조사를 위해 이름과 연락처를 빠짐없이 남기도록 안내하고 있었다.

시민들이 거리두기의 질서를 지킨 가운데 관불의식을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원선 기자
시민들이 거리두기의 질서를 지킨 가운데 관불의식을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원선 기자

이어 가장 시민들이 많이 몰리는 곳으로 관불(灌佛: 부처님 오신 날에 행하는 불교의식으로 탄생불의 형상에 물을 부어 씻기는 의식. 불교경전 《보요경(普曜經)》에 의하면 부처님이 탄생할 때 9마리의 용(龍)이 향수로 태어난 아이를 목욕시켰다는 기록에 근거하고 있다.) 의식의 현장에는 생활속 거리두기를 위해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시민들 또한 적극 협조하는 등 한층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