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시의전서’ 전통음식 명품화 사업 서포터즈 발대식
상주시 ‘시의전서’ 전통음식 명품화 사업 서포터즈 발대식
  • 노정희 기자
  • 승인 2020.06.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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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전서’는 대한민국 3대 조리서 중 하나
‘시의전서’는 조선판 음식백과사전
‘시의전서’ 홍보단 ‘시의전서 서포터즈’
시의전서 서포터즈 발대식. 사진-시의전서 서포터즈 제공
시의전서 서포터즈 발대식. 시의전서 서포터즈 제공

경북 상주시의 유산 ‘시의전서'(是議全書) 전통음식 명품화 사업 서포터즈 발대식이 지난 5월 26일 시의전서 음식점인 ‘백강정’(상주시 중동면)에서 열렸다. 시의전서 서포터즈는 공모를 거쳐 7명이 선발되었다.

‘시의전서’는 대한민국 3대 조리서 중 하나로 '비빔밥(부빔밥)'과 '배추통김치' 조리법이 문헌상 처음 표기된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반상도식은 매우 귀한 것으로써 구첩반상·칠첩반상·오첩반상·곁상·술상·신선로상·입맷상 등의 원형을 찾을 수 있는 조선 후기 상차림의 사료가 된다. ‘시의전서’에는 주식류 27종, 부식류 189종, 기호식품 107종, 주류 19종, 장류와 조미료류가 7종 등 349가지의 음식 조리법이 수록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식기, 조리기구, 계량법, 맛 표현, 상차림 등 음식과 관련한 이야기와 반가 음식부터 왕실 요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시의전서' 로고. 사진- 시의전서 서포터즈 제공
'시의전서' 로고. 시의전서 서포터즈 제공

 

현대판 시의전서. 사진  노정희 기자
현대판 시의전서. 노정희 기자

‘시의전서’는 조선판 음식백과사전이라고 볼 수 있다. 1919년에 상주군수로 부임한 심환진(沈晥鎭)이 반가에 소장되어 있던 조리책을 빌려 필사하여 그의 며느리 홍정(洪貞)에게 전해주었다. 심환진의 필사 연대는 1919년 경이지만 원본은 1800년대 말엽의 것으로 추정된다.

상주시는 2017년부터 ‘시의전서’ 가치를 발굴하여 산업화하기 위해 힘써왔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제1회 전통음식 경연대회를 열었다. 상주시 농업기술센터와 대구한의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여 ‘2019 대한민국 상주시 시의전서(是議全書) 전통음식 요리경연대회’를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시의전서 재현 음식 '뭉치구이 정식' / 사진 시의전서 서포터즈 제공
시의전서 재현 음식 '뭉치구이 정식'.  시의전서 서포터즈 제공
시의전서 재현 음식 '상주 부빔밥' / 사진 시의전서 서포터즈 제공
시의전서 재현 음식 '상주 부빔밥'.   시의전서 서포터즈 제공
시의전서 재현 음식 '갯국국수 한상차림' / 사진 시의전서 서포터즈 제공
시의전서 재현 음식 '깻국국수 한상차림'.   시의전서 서포터즈 제공

상주 시의전서 서포터즈는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활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시의전서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음식 대중화 홍보에 앞장서는 일을 하게 된다. 

서포터즈 발대식에 참석한 손상돈 상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상주시의 전통자원인 ‘시의전서’ 가치 재발굴과 시의전서 요리의 상품화 및 세계화를 위한 홍보를 위해 서포터즈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순애 대구한의대 교수는 “상주 지방의 빛나는 유산인 시의전서의 요리를,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인의 즐길 수 있는 음식이 되도록 복원해야 한다”며 전통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피력하였다.

 

상주시 시의전서 음식점 1호 '백강정' / 사진 노정희 기자
상주시 시의전서 음식점 1호 '백강정'.   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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