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오래 기다렸지, 어서 와 얘들아"
"그동안 오래 기다렸지, 어서 와 얘들아"
  • 김상현(강민) 기자
  • 승인 2020.05.26 21:3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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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초등학교 한 교문에 내건 현수막이 등교할 애들을 반긴다.
-코로나19로 봄학기 개학이 늦춰진지도 오래이다.
1, 2학년 아동부터 등교하는 초등학교 교문 앞에는 학생들을 반기는 현수막이 나붙어 있다. 김상현 기자

코로나19로 개학이 늦추어진 탓에 저학년 아동들을 반기는 초등학교 교문 앞 현수막 문구가 눈물겹기도하다. 특히 등교를 못하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으며, 긴 시간을 참아온 아동들이 대견스럽기도 하다. 27일부터 1~2학년부터 등교를 하지만 학부형들의 마음은 그리 편치않아 보인다. 올해 딸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김향미(41, 대구 수성구 수성3가) 씨는 "오랜 시간을 견뎌온 아이들이 오히려 대견스럽다"며, "교육당국의 안전 대책에는 조금 불안하다"고 했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의 등교 추가 지원방안 발표를 보면 '초등학교 저학년은 한글 쓰기, 수 익히기 기초 기본 관련 교과서를 우선 편성, 개인별 학습을 편성하는 등 학생별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여 교육 격차를 줄이고 학생들이 빠르게 적응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했다.

교육부나 저학년을 학교에 보내는 학부형들은 개학이 늦춰진 만큼 염려되는 부분도 없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예방책과 아동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교육 정책으로 거듭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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