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내가 웃으면 세상도 웃는다
(66) 내가 웃으면 세상도 웃는다
  • 김교환 기자
  • 승인 2020.05.18 08:3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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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병원에 전갈에 물린 사람이 들어와서 하루 만에 다 나아 퇴원하였고, 뱀에 물린 사람이 들어와서는 3일 만에 회복해서 나갔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미친 개한테 물려 들어와서 7일 만에 퇴원했는데, 인간에게 물려 들어온 환자는 벌써 여러 주일이 지났지만 아직 무의식 상태라고 병원 게시판에 알림으로 소개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학자들 말에 의하면 인간에게도 코브라보다 더 강한 맹독성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즐겁게 웃고 난 다음 타액 검사를 하면 독성을 중화시키고 암세포를 죽이는 호르몬이 다량으로 분비된다. 그러나 감정의 억제, 불안, 미움, 공포 등이 뭉쳐 있다가 갑자기 폭발하는 순간엔 엄청난 양의 독이 뿜어져 나오게 되고 이러한 독을 없애는 유일한 약은 웃음뿐이라고 한다. 사람을 만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얼굴에 나타나는 편안하고 밝은 표정이다. 언제나 얼굴에 웃음을 띤 표정은 다른 사람에게 편안함을 주기도 하지만 자신의 건강관리에도 좋다.

평생을 남을 위해 봉사활동을 한 자원 봉사의 상징적 인물인 데레사 수녀를 보자. ‘데레사 효과’란 말까지 만들어낸 세계인의 우상으로 주름살 투성이 얼굴에서 뿜어내는 편안하고 평화로운 미소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만물 중에 사람만이 웃고 사는데 어린 아이들은 하루 300번 이상 웃고 성인은 20번도 못 웃는다고 한다. 유교사상의 양반문화에 젖은 어른들에겐 과묵하고 근엄한 모습이 양반 본연의 자세로, 잘 웃으면 경망스럽고 실없어 보이며 품위가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어른이 되어가며 점점 웃는데 인색하게 된 것이 아닐까? 웃음이 행복을 가져오고 유쾌한 웃음은 건강과 행복의 상징이요 웃음이 피를 잘 순환시키고 소화도 잘 되게 한다는 사실도 알아두자. 그래서 웃을 일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그런데 웃음에도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눈과 입의 근육을 움직이지 않고 웃는 웃음, 눈만 웃는 웃음, 입만 웃는 웃음, 눈과 입이 함께 웃되 입 꼬리가 아래로 또는 귀에 걸리게 웃는 웃음 등이 있다,

무조건 많이 웃되 크게, 길게, 박장대소가 건강에 제일 좋다고 한다.

사람들을 웃게 하기 위한 코미디언(희극 배우)이란 직업도 있고 웃음치료사라고하여 자격증을 소지한 강사도 있다. 어느 웃음치료사가 대중들 앞에 나서서 먼저 따라 웃게 한다. 첫 번째 하! 두 번째 하하! 세 번째 하하하! 그리고는 계속해서 하하하..... 손뼉을 쳐가면서 웃게 한 다음 준비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처음엔 시키는 사람이나 따르는 사람 모두 어색한 느낌이었지만 횟수가 거듭될수록 아주 자연스럽게 재미있는 진행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그 강사가 앞에만 나서면 벌써 웃음부터 나오도록 만들어 버린다. 생각해보면 참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웃음 처방’이라고 해서 의사들이 약 대신 웃음을 처방하면 어떨까?

하루 세 번 큰 소리로 웃으십시오. 웃음은 효과가 아주 높은 특효약으로 그것도 부작용이 전혀 없는 약이라고.

웃는 데는 시간, 장소, 도구도 필요 없고 돈 드는 일도 아니다.

나이 들수록 많이 웃어야한다. 웃을 일을 만들어라. 그렇게 안 되면 억지로라도 웃어보자. 내가 웃으면 세상도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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