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몇 토막
유머 몇 토막
  • 김외남 기자
  • 승인 2020.05.18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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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들에게 들려주는 유몇 몇토막 한번 크게 웃거나 씩- 웃어봐요

이야기 1) 감조차!

옛날에 세상 물정에 약한 한 선비가 살았다.

집에 아침거리 쌀도 떨어지고 없는데 양반이고 선비인 남자는 사랑방에서 공자 왈 맹자 왈만 뇌고 있다. 아낙이 보다 못해 감나무에 달린 잘 익은 감을 한 광주리 따서 내밀며 “여보 이 잘 익은 감이라도 팔아서 쌀 됫박이라도 장만해 오세요"하며 사정했다. 아내의 하소연에 하는 수 없이 감을 지게에 지고 거리로 나섰다. 양반 입에서 ‘감 사이소’라는 말이 나오지 않아 그냥 감 지게를 지고 거리를 왔다 갔다 하였다. 저쪽 골목에 젓갈 장사가 지나가는 것이 보인다.

‘새우젓 사이소. 맛있는 새우젓 아세요. 조개젓도 있어요. 맛있는 젓갈 싸게 드려요”

선비는 감을 지고 그 젓갈 장사 뒤에 바짝 따라붙었다.

’새우젓 사이소. 조개젓 사이소.“

선비는 양반 입에 감 사이소 소리를 차마 못 하겠고 바로 등 뒤에 따라붙어서 ”감조차! 감조차!" 하고 따라 다녔다. 해가 서산에 넘어가려 하는데도 감 하나 팔지 못하고 지는 해만 바라보며 감조차, 감조차 라며 중얼거렸다.

 

이야기 2) 익코 주세요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심부름을 시켰다.

"얘야 저기 읍내 약방 가서 고약 좀 사 오너라. 할아버지가 발에 상처가 났는데 고약을 좀 붙여야겠다."

이 손자는 금방 들어도 돌아서면 까먹는 고약한 데가 있어서 혹 잊어버릴까 봐 입으로 고약, 고약, 고약, 고약 거리며 빨리 걸어갔다. 저쯤에 꽤 넓은 도랑이 있어서 풀쩍 뛰어 건너며 "익코" 소리 하며 풀쩍 뛰었다.

"익코, 익코, 익코, 익코" 하며 숨이 차게 막 뛰어서 약방에 갔다. "약방 아저씨! 우리 할아버지가 익코 사오라고 했어요. 익코주세요."

"뭐라고?"

"익코요"

"뭐라고?"

"익코요 익코."

"야 이놈아 익코가 뭐냐? 익코라 하는 약은 없다. 어서 가거라."

"익코 주세요. 익코 사오라 했단 말이예요. 빨리 익코 주세요. 분명히 익코라고 했어요."

"이놈 봐라 익코라는 약은 없다 말이다."

징징 짜면서 익코를 달라고 떼를 쓰며 울었다.

“야 이놈 봐라. 익코가 어딨어 익코가, 참 고약한 놈 다 보겠네.”

“참 맞다. 그거 고약 주세요. 고약이요.”

“예끼 고약한 놈 같으니라구”

 

이야기 3) 무슨 남자가

옛날에 아주 싸잖은 바느질도 잘 못하는 여편네가 있었다. 남편의 저고리를 지었다. 옷고름을 옆구리에 갖다 붙여 놓았다.

옷을 걸치고 옷고름을 매려던 남편이 잘못 달았다며 다시 달아 달라며 성을 버럭 냈다. 그랬더니 다시 고쳐서 이번에는 어깨 솔기에다 붙여 놓았다.

"허허! 이거, 이거! 원. 옷고름을 어디다 부쳐 놓았는지 좀 보라고. 기가 찬다 기가 차."

하도 어이없고 같잖아서 허허 웃었다.

여편네가 하는 말 좀 보소.

“무슨 남자가 조금 좋으면 허허 웃고 조금만 안 좋으면 성을 삐죽 내고 남자라 카는 게 그렇게 소갈머리가 없어서 무슨 일 하겠소."

 

이야기 4) 파마한지 오래 됐네요

휴대폰도 없고 집 전화기도 드물던 때 이야기다. 딸 결혼식에 가기 위해 머리 손질을 예쁘게 하려고 엄마가 미장원을 갔다.

미용사: 정말 오래간만에 오셨네요. 그간 잘 지내셨지요.

엄마 : 네 덕분이에요. 오늘 중요한 일이 있으니까 머리 손질 좀 빨리 잘해 주시겠어요? 시간이 빠듯하니까 30분 안에 완성해 주세요.

미용사 : 30분 안에요? 네 알겠어요.

한참 머리 빗질하던 미용사가 물었다

"파마한 지 한참 오래 됐네요. 풀려서 파마기가 없고 생머리네요. 이왕 오신 거 머리를 파마하는 게 어때요? 오랫동안 굽실굽실 머리가 훨씬 보기 좋을 텐데요."

훨씬 보기 좋다는 소리에 솔깃한 엄마가 말했다.

엄마 : 그럼 보기 좋다는데 파마나 해 볼까.

그렇게 엄마는 파마머리를 했는데 꼭 3시간 반 걸렸다.

파마머리를 끝내고 뿌듯한 마음으로 집으로 오니 집안의 공기가 썰렁했다. 아무도 없다.

"다들 어디 갔지? 어머나 예식장 가야 하는 걸 깜빡하고 파마하느라고. 어떡해 어떡해"

그 후 엄마는 딸내미 결혼식 사진을 비디오로만 보았다.

 

이야기 5) 깊고 물도 메말라서

서방님, 요즘 웬일로 제 우물가에 얼씬도 않으신지요.
임자 우물이 너무 깊고 물도 메말라서 그렇소이다.
어머, 그게 어찌 소첩의 우물 탓인가요.
서방님 두레박 끈이 짧고 두레박질이 시원찮아서 그렇지요.
그 뭔, 섭섭한 소리요, 이 두레박질에 이웃 샘에서는 물만 펑펑 솟더이다.
아니, 서방님 그럼 그동안 이웃집 샘을 이용하셨단 말인가요.
그럼 어쩔 수 없잖소, 임자 샘물이 메마르다 보니 이웃 샘물을 좀 이용했소이다.
참 이상하네요! 서방님. 이웃 서방네들은 제 샘물이 달고 시원하다고 벌써 몇 달째 애용 중이니 말입니다.

 

이야기 6) 화장실 명언

어서 일어나거라. 그대가 지금 편히 앉아 있을 때가 아니다.

내가 思색에 잠겨 있는 동안 밖에 있는 사람은 死색이 된다.

내가 밀어내느라 힘쓰는 동안 밖에 있는 사람은 조이기에 힘쓴다.

밖에서 똑똑했다. 나도 똑똑했다. 문 밖의 사람은 나의 똑똑 소리에 어쩔 줄 몰라했다.

작을 일이 풀리기 시작하면 큰일도 술술 잘 풀린다.

 

이야기 7) 지옥은 공사 중

어느 날, 한 남자가 죽어 하늘나라에 갔다. 평소에 얼마나 잘못 살았는지 제 발로 지옥을 찾아갔다. 그런데 지옥문 앞에 가보니 '공사 중'이란 팻말이 붙어 있었다. 그는 투덜거리며 돌아서다가 염라대왕을 만났다. 그리고 그 이유를 물었다.
염라대왕 왈, "한국인들 때문에 지옥을 다시 고치고 있네."
"한국 사람들 때문이라고요?“ 그 남자는 의아해했다.
"그렇네."
한국 사람들이 찜질방이랑 불가마를 얼마나 많이 다녔는지 지옥 불 정도엔 끄떡도 않는다네. 심지어 따뜻하다, 시원하다고 하니 기각 막힐 노릇이 아닌가? 그래서 온도를 더 올리기 위해 지옥 생긴 이래 처음으로 개수 공사를 하고 있는거라네."

그래서 그 남자는 천국으로 갔다. 그랬더니 천국도 공사 중이었다. 염라대왕을 만나 이유를 물었다.
"천국도 한국 사람들 때문에 공사 중일세. 어찌나 성형수술을 해대는지,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려서 자동인식 시스템을 깔고 있는 중이야."

 

이야기 8) 순자의 답안지

순자네 학교 시험이 끝나고 아이들이 답을 맞춰보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들은 제일 마지막 문제가 제일 어렵다며 투덜거리고 있었다.
마지막 문제는 "우정이 매우 돈독하여 매우 친한 친구 사이를 사자성어로 뭐라고 하는가" 라는 문제였다.
아이들은 "막역지우"나 관포지교","죽마고우" 등등의 답을 적었다고 말했지만 구석 자리에 앉은 순자는
아무 말도 못하고 앉아 있었다.
그날 저녁 한문 선생님이 시험지를 채점하는데 순자의 답안지를 보다가 큰소리로 웃고 말았다. 답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정답 : 불알친구
 

이야기 9) 문자메시지

휴대폰의 "휴"자도 모르던 엄마가 휴대폰을 사게 됐습니다. 엄마에게 문자 보내는 법을 가르쳐 드렸지요. 엄마는 자판을 열심히 누르시더니 회사에 있는 아빠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나 : 엄마 뭐라고 썼어?
.엄마 : 응…? 아빠 사랑한다고 썼지.

문자 보내는 걸 잘 가르쳐 드린 거 같습니다. 한데 잠시 후 아빠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빠 : 여보! 이게 뭐야!!!
엄마 : 왜요?
아빠가 받은 문자메시지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적혀 있었다.
"여보 사망해요”

 

이야기10) 향토 예비군 노래

간다 간다 간다 간다 시골 처녀가

논두렁에 걸터앉아 오줌을 눈다

밑에 있던 개구리가 깜작 놀라서

어어어- 뜨거워라

요새는 소나기가 왜 이래 뜨겁노

요새는 소나기가 왜 이래 뜨겁노

(우리는 대한의 향토 예비군)

 

(향토 예비군) 노래에 맞추어서 불러 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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