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누리길 조성사업에 선정되어 지묘동 신숭겸 장군 유적지에서 동내동 동곡지까지
왕건의 도주로로 추정되는 길을 따라 조성된 소나무 숲길인 왕건길.
이 왕건길과 팔공산에 서려 있는 역사와 설화에 대한 무료 역사 강좌
영진관광문화협동조합에서는 팔공산 왕건길 바로 알기 제6기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내달 5월 14일부터 12주간, 매주 목요일 10시부터 12까지 영진관광문화협동조합에서 교육한다. 수강 희망자는 4월 30일부터 5월 13일 사이에 영진관광문화협동조합(010-3527-9787)으로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수강 신청서를 바탕으로 20명을 선정하여 교육한다. 교육내용은 팔공산의 명칭, 유래 및 특징; 달구벌 전투 (839년); 동수전투 (927년)와 왕건길; 팔공산 전통사찰; 팔공산 주변 서원 및 유학자; 현공풍수로 본 팔공산 ; 왕건 길에서 수필 쓰기; 팔공산과 대구치안; 팔공산 현장답사 3회 등이다.
팔공산 왕건길은 대구광역시 동구청에서 2010년에 국토해양부 누리길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원받은 국비로 조성한 소나무 숲길이다. 고려 태조 왕건과 후백제 왕 견훤의 동수전투 설화를 배경으로 삼아 왕건의 도주로로 추정되는 길을 따라 동구 지묘동 신숭겸 장군 유적지에서 동내동 동곡지까지 조성되어 있다. 왕건길은 주제별로 제1길 용호상박길 (4.3km), 제2길 열린 하늘길 (4.5km), 제3길 묵연체험길 (5.4km), 제4길 문화예술길 (3.3km), 제5길 고진감래길 (5.2km), 제6길 호연지기길 (5.0km), 제7길 가팔환초길 (3.3km), 제8길 구사일생길 (4.0km)의 8개 길로 구성되어 있는데 총 길이는 35km 이다. 각 길에는 역사의 숨결을 입혔다. 용호상박길은 927년 고려 태조 왕건과 후백제 왕 견훤의 사활을 건 동수전투장이 중심이고, 묵연체험길에서는 자아 성찰과 함께 팔공산의 정기를 받을 수 있으며, 문화예술길에서는 동화사 옛길, 과거길, 방짜유기박물관, 기괴한 돌, 시인의 길을 관람할 수 있다. 처음에는 거친 숨을 들이쉬지만 주능선을 오르면 즐거움이 더해진다는 고진감래길, 요령봉에 올라서면 호연지기와 함께 주변 경관에 현기증을 느낀다는 호연지기길도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왕건이 하늘에 제를 올린 곳으로 가산산성, 팔공산, 환성산, 초례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가팔환초길, 왕건이 적의 추격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곳에 도피하여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는 구사일생 길 등도 흥미가 있다. 이 왕건길에는 왕건과 관련이 있는 역사와 설화가 곳곳에 서려 있다.
왕건길 바로 알기 무료강좌를 개설하고 있는 이상국 님은 왕건길 조성 주역 중의 한 사람이다. 그는 2017년 9월부터 왕건길 바로 알기 강좌를 개설하여 무료로 강의하며 왕건길 바로 알기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다. 경주대학교 대학원 문화재학과 박사과정을 이수하였고, 경주시 문화역사과장, 경상북도 종무담당관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신라왕조 992년”, “경상북도 전통사찰”, “팔공산 왕건길 고찰” 등이 있다. 현재 팔공산 왕건길 대표해설사로 활동하며 영진관광문화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