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우울증의 한방 치료, 우울증 막는 식품
[건강 칼럼] 우울증의 한방 치료, 우울증 막는 식품
  • 시니어每日
  • 승인 2020.04.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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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장기화되면서 경기 침체는 피할 수 없는 것이 되었고 국가경제 위기까지 치닫게 되었다.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는 300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대국 미국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여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이다.

각급 학교의 등교가 늦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학교급식 노동자, 납품업체, 농산물 생산 농가, 일용 근로자, 관광업, 숙박업, 교통관련 기사님들, 서비스업 종사자분, 소상공인 등등 서민 경제 주체들의 일자리 축소와 이로 인한 소득 급감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가 붕괴되어 가족해체에까지 영향을 주는 상태이다.

경제상황이 어려워지고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우울증, 홧병을 포함한 정신 질환들이 많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도 중요한 사회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어떠한 질병이 15~60세 사이의 사람들로 하여금 경제적으로 삶의 질적 측면에서 손해를 보게 하느냐를 계산하였을 때 1위가 우울증이라고 한다. 기타 음주, 자해, 양극성 장애, 조현병(과거 정신 분열증) 등의 정신질환도 전체의 21%를 차지한다. 2018년 미국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주요 우울증(major depressive disorder)의 평생 유병률은 20.6%이다. 18세 이상 성인 100명 중 20명 남짓은 평생 살면서 한번 이상 주요 우울증의 진단 기준에 합당하는 감정상태를 경험한다. (JAMA Psychiatry. 2018; 75(4):336-346) 한국 20-30대 청년의 우울증은 특히 심각한데, 2016년 정신질환 실태조사에 의하면, 주요우울장애발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 초반으로, 남성의 경우는 15~19세 사이에 특히 높게 발병한다. 이는 OECD 국가 36개국에서 우리나라가 1위 자살률을 갖고 있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되어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출처 2016년 정신질환 실태조사, 통계청 자살률비교)

우울증이란 자율신경 실조 즉, 자기 의지대로 기분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는데, 의식과 의지가 있는 정상적인 사람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정상적이지만, 우울증 환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지고 한 쪽으로 항진되어 육체적, 정신적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우울증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들이 수면 패턴의 변화, 식사와 활동량의 변화이다.

우울해지게 되면 우리는 평소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끼던 일에서 멀어지게 되고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며 적당한 긴장을 유지하던 생활은 느슨해지고 풀어져 버린다. 이러한 리듬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 우울증에 빠지게 되면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며, 신체적인 우울이 동반되며 여기저기 통증이 발생하고 무기력해진 상태가 반복돼 스스로를 더욱 힘들게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한의학적 치료는 자율신경계불균형을 해소하고 신체적 불편감을 개선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3~6개월간 한약과 침치료를 시행하여 자연스럽게 자신의 리듬을 찾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임상연구에서도 침과 한약 처방이 근육의 긴장과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의 순환을 개선하며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자율신경의 밸런스를 조절하고 항우울 물질의 분비를 촉진함을 확인하였다.

우울증을 겪지 않으려면 집에 머물러 있는 경우에도 하루 계획을 세워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창문을 열고 햇볕을 가급적 1일 1시간 이상 쪼이며,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도 빠지지 않고 하는 게 좋다. 운동을 하면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의 균형이 유지되고 이를 통해 우울증을 극복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 미국에서 행해진 연구에서도 요가나 명상이 엔돌핀을 촉진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의 분비를 줄이고 우울증을 완화하는 가바(GABA)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울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비타민B가 풍부한 것들이 좋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비타민B12가 우울증 환자군에서 매우 좋다고 한다. 비타민B12는 식물성 식품에는 없고 어패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그밖에도 육류, 유제품등 동물성 식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B12가 많은 식품군>

식물성 식품에는 비타민B12가 들어있지 않지만 예외적으로 김, 파래에는 들어있다.

바지락, 재첩, 피조개, 굴, 연어, 아귀의 간, 정어리, 꽁치, 가다랑어, 대합, 가리비, 고등어, 청어, 장어 등의 식품.

육류 중에서도 간에 많이 들어 있는데 특히 소 간, 닭 간, 돼지 간에 비타민B12가 많이 들어있고 소고기와 치즈류, 계란, 메추라기알에도 풍부.

이재욱(대구 약전골목홍익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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