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요리, ‘참치동그랑땡’
간편 요리, ‘참치동그랑땡’
  • 노정희 기자
  • 승인 2020.04.11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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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통조림을 이용한 '참치동그랑땡'
간편하게 만드는 요리
참치동그랑땡. 노정희 기자
참치동그랑땡. 노정희 기자

집마다 싱크대 한편에 참치통조림 정도는 있을 것이다. 한때는 DHA가 아이들에게 좋다고 하여 참치통조림 대성황이 일어나기도 했다.

국내에 참치가 처음 들어왔을 때는 ‘진치’로 불렸다. ‘진짜 맛있는 생선’이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어감이 좋지 않아 나중에 '참치'로 바뀌었다. 현재도 참치통조림은 꾸준히 인기 있는 식품이다. 우리나라 참치 소비량은 연간 1만5천~2천만t으로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라고 전한다.

참치의 정식 명칭은 ‘다랑어’이다. 영어권에선 ‘튜나(tuna)’, 일본에서는 ‘마구로’라고 불린다. 종류 및 부위에 따라 맛이 다르고 가격 역시 천차만별이다. 횟감용으로는 눈다랑어와 황다랑어를 사용하고, 황다랑어와 가다랑어가 통조림용으로 이용된다.

참치통조림은 주부들에게 라면만큼이나 가까이 있다. 김치에 참치를 넣으면 김치찌개가 되고, 쌈을 먹을 때도 참치통조림을 놓으면 된다. 상추에 참치 한 점 올리고, 양파 한 조각과 쌈장 얹으면 삼겹살하고는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참치 기름을 따라 내고, 채 썬 양배추와 세팅하여 케첩소스(나름대로 소스 가미)를 끼얹으면 서양식 샐러드로 손색없다.

편리한 참치통조림이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캔을 만들 때 제조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발암물질인 퓨란이 잔류해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캔을 딴 뒤에는 바로 먹지 말고 5~10분 정도 기다렸다가 먹는다. 퓨란은 휘발성이 강해 10분 정도 지나면 날아간다. 또한 먹다 남은 참치는 절대로 캔째로 냉장고 넣어 보관하지 않는다. 캔은 산소에 노출되면 부식하기 시작한다. 먹다 남은 참치는 반드시 다른 용기에 담아서 보관한다.

 

반죽을 동그랗게 팬에 올린다. 노정희 기자
반죽을 동그랗게 팬에 올린다. 노정희 기자
뒤집어서 수저로 눌러 모양을 잡아준다. 노정희 기자
뒤집어서 수저로 눌러 모양을 잡아준다. 노정희 기자

참치통조림을 이용해 동그랑땡을 만들었다. 고기, 해물 동그랑땡도 있지만, 집에서 쉽게 만드는 참치동그랑땡도 나름 맛있다.

-만드는 법

1. 참치는 기름을 따라 낸다.

2. 적당량의 두부는 물기를 짜서 으깨고, 냉장고에 있는 채소를 잘게 다진다. 양파와 청양고추를 넣으면 더 맛있다.

3. 재료에 밀가루(반죽이 뭉칠 정도로만 넣는다), 후추, 소금 약간 넣어 섞는다.

4. 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반죽한 수저씩 올려 동그랑땡처럼 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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