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와 석굴암을 품은 토함산,
신라 천년을 지켜온 호국의 진산에 올라 본다.
신라 천년을 지켜온 호국의 진산에 올라 본다.
토함산에 올랐어라~해를 안고 앉았어라~~~ 노래 가사처럼 해발 745m의 정상에서 토함산을 힘껏 외쳐본다. 신라시대 5악 가운데 동악(東嶽)이라 하여 신성시한 호국의 진산이다.
코로나로 자리가 많이 비어있는 불국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토함산 정상까지 왕복 약 8km의 산행을 시작한다.
완만한 경사길이 정상까지 계속 이어지고 땀이 송골송골 맺힐 때 쯤이면 목을 축이며 쉬어 가라고 약수터가 나타난다.
석굴암 매표소를 지나 왼쪽으로 돌아가면 정상으로 오르는 이정표가 있다. 등산로 양쪽으로 드문드문 진달래가 나타나고 현호색, 개별꽃, 제비꽃 등 많은 야생화가 등산객을 반겨준다.
산행 초입부터 불던 바람이 정상 부근에서는 더욱 봄바람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매섭다. 멀리 동해바다는 보이지 않으나 드문드문 구름이 흘러가고 전국 2번째로 지정된 경주국립공원의 풍광이 아름답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벚꽃이 거의 다 졌지만 토함산과 남산, 그리고 문화와 유적들이 넘치는 경주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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