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로 목욕하면? 취한다!
술로 목욕하면? 취한다!
  • 김차식 기자
  • 승인 2020.04.08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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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이 들어있는 탕 속에 몸을 담그면 피부를 통해 호흡
-구강호흡처럼 알코올을 몸에 흡수
-알코올이 쉽게 몸으로 확산하여 단순 흡입법보다 더 많은 빠른 효과
욕조에 30분 들어간 후 음주측정치가 0.062%인 사진이다. KBS2 TV 캡처
소주와 물을 1:2로 희석한 욕조에 30분 들어간 후 음주측정을 하자 혈중알콜농도 0.062%가 측정되었다. KBS2 TV 캡처

우리나라에서는 비 알콜성 음료를 음료, 알콜성 음료를 '술(酒)'이라 한다. 술은 순수 알콜 함유량이 1% 이상 함유된 마실 수 있는 음료를 뜻한다. 알콜음료인 술을 냄새만 맡거나 가습을 하거나 또는 목욕을 한다면 과연 취하게 될까? 술을 직접적으로 마시지 않고도 취할 수 있을까?

실험 1: 술 냄새만 맡기

1. 술 냄새를 강하게 하기 위해 소주에 마스크를 연결한 후 술 냄새를 맡음.

2. 튜브로 공기를 불어 넣어 실험

실험에 적당한 시간은? 일반적으로 피부 또는 호흡기를 통해서 실험할 경우 반드시 40분 이내로 하여 몸 전체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도록 주의한다.

30분간 술 냄새를 맡은 후 음주측정치 사진이다. KBS2 TV 캡처
30분간 술 냄새를 맡은 후 음주측정치 사진이다. KBS2 TV 캡처

30분간 술 냄새를 맡은 후 느낌은 처음이랑 똑같았다. 냄새만으로는 취하지 않는다. 좀 더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음주측정을 해보면은 0%로 반응이 없다. 술은 냄새만으로는 취하지 않는다.

수 십대의 가습기에다 소주로 30분간 가습한 사진이다. KBS2
수십 대의 가습기에 소주를 넣고 30분간 가습하는 실험. KBS2 TV 캡처

실험 2: 가습기에 술을 넣어 맡아보기

1. 가로 2m X 세로 2m X 높이 2m 밀폐된 공간

2. 수십 대의 가습기를 설치, 소주로 30분간 가습

소주의 강한 냄새가 느껴지는 듯하다. 1분 경과 온도 22℃, 습도 36%이다. 10분 경과 온도 22℃, 습도 66%이다. 공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소주 증기로 가득 차게 된다. 20분 경과 온도 22℃, 습도 70% 정도이다. 30분 간 사우나를 종료 후 술에 취했는지 확인 해본다. 실험자는 얼굴이 빨갛게 변했다. 정신이 멍하며 어지러움을 느낀다. 음주측정기를 불어 확인해 보니 0.048%이다.

가습기에 술을 넣어 30분 정도 맡은 후 음주측정치 사진이다. KBS2
가습기에 술을 넣어 30분 정도 맡은 후 음주측정을 한 결과. KBS2  TV 캡처
10분 후 체열측정으로 몸의 열 반응을 비교한 사진이다. KBS2
10분 후 체열측정으로 몸의 열 반응을 비교한 사진이다. KBS2 TV 캡처

소주로 사우나를 하고 난 다음 10분 후, 체열측정으로 몸의 열 반응을 비교 해 보니 온도도 상승했다. 소주로 가습하면 취할 수도 있다.

실험 3: 술로 목욕하기

1. 실온의 소주와 물을 1대 2 비율로 희석

2. 욕조에 누워 체열측정 및 음주측정

소주와 물을 1:2로 휘석한 후 욕조에 누운 사진이다. KBS2 TV 캡처
소주와 물을 1:2로 희석한 후 욕조에 누운 사진이다. KBS2 TV 캡처

정신적으로는 아무런 느낌이 없다. 기화되어 올라오는 술 냄새가 많이 난다. 취기는 느껴지지 않는다. 30분 후 음주 측정을 해보니 0.062%이다. 냄새와 가습기와는 비교가 안 되게 음주측정 수치가 높다.

알콜이 들어있는 탕 속에 몸을 담그게 되면 바로 피부를 통해서도 호흡을 하게 된다. 피부호흡을 통해서도 구강호흡처럼 알콜을 몸에 흡수하게 된다.

직접 피부와 알콜이 접촉하는 과정에서 알콜이 쉽게 몸으로 확산하게 되어 단순 흡입법보다 더 많은 빠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이와 같은 원리로 아로마 치료, 약물치료에서도 탕 속에 몸을 담그기도 한다. 직접 마시지 않아도 피부호흡 때문에 냄새를 맡거나 가습하는 이상으로 알코올이 몸에 빨리 흡수된다.

역시 술은 과음이 아니라도 지나침은 몸에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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