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原逐鹿(중원축록)
中原逐鹿(중원축록)
  • 신문수 기자
  • 승인 2020.04.0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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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은 벌판 가운데서 사슴을 쫓다

- 어떤 지위를 얻기 위해 경쟁하다

· 中(중) : 1.가운데 2.기간 3.맞음 4.병들다 5.적당하다 中間(중간) 中年(중년) 中斷(중단) 中毒(중독) 中旬(중순) 中心(중심) 中庸(중용) 中風(중풍) 的中(적중)

· 原(원) : 1.근원,근본 2.언덕,둔덕 3.본디 原告(원고) 原稿(원고) 原料(원료) 原理(원리) 原始(원시) 原宥(원유) 原因(원인) 原則(원칙) 高原(고원)

· 逐(축) : 1.쫓다 2.다루다 3.물리치다4.차례로 逐鬼(축귀) 逐條(축조) 逐出(축출) 角逐(각축) 驅逐(구축) 放逐(방축)

· 鹿(록) : 1.사슴 2.산기슭 3.권좌의비유 鹿角(녹각) 鹿皮(녹피) 鹿茸(녹용) 逐鹿(축록)

石勒(석륵)은 五胡(오호)16국 시대 後趙(후조)의 건국자로 鞨族(갈족) 출신의 山西城(산서성) 사람이다. 20세 때 東晉(동진)의 역인에게 붙잡혀서 노예가 되었다. 이윽고 그는 고향 사람과 의견을 나누어 東晉(동진)에 반항할 병사를 일으키고 前趙(전조)의 劉淵(유연)을 의지하고 있었다. 유연은 그 인물을 지켜보고 그를 대장으로 삼았다. 石勒(석륵)은 漢人(한인)을 잘 회유하여 세력을 펴나가 기원 329년에는 前趙(전조)를 멸하여 중국 북방의 太半(태반)을 수중에 넣고 後趙(후조)를 일으켰다. 河南城(하남성)으로 도읍을 정한 그는 東晉(동진)과 成漢(성한)을 정치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거의 매일 책을 읽지 않았지만 가까운 신하에게 책을 읽게 하여 듣는 것을 좋아했다.

어느 날 좋은 벗을 구하는 타국의 사신이 찾아왔다. 石勒(석륵)은 크게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대신들도 배석시켰다. 그 자리에서 대신인 徐光(서광)에게 물었다. "나의 기량과 공적은 옛날 제왕의 누구에게 필적할 수 있는가" 하자 서광은 대답했다. "폐하의 신과 같은 무용과 지략은 漢(한)의 高祖(고조) 이상 입니다." 석륵은 破顔大笑(파안대소)하였다. "그것은 지나친 칭찬이오. 사람들은 모두 나를 알고 있다. 내가 만일 고조를 만난다면 황송해서 신중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러나 상대가 후한의 光武帝(광무제)라면 좋은 승부가 될 거야. 中原(중원)으로 달려가 겨루어 보고 싶구나. 그 경우 어느 쪽이 사슴을 손에 넣을지 알 수 없다."

21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4월 2일 시작되었다. 지역구 253석 비례 47석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었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制約(제약)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선거는 진행되어야 한다. 여당은 코로나19 사태의 혼란스러운 정국 안정을 위해 여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야당은 정권심판을 외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 실시로 많은 混亂(혼란)이 예상된다. 35개의 정당 참여로 투표용지의 길이가 무려 48cm로 電子開票(전자개표)가 불가하여 18년 만에 手記式(수기식) 개표가 불가피하다고 전해진다. 비례의석 47석을 두고 여야 거대 양당은 꼼수에 의원 꿔주기 등으로 각종 편법을 자행하고 있다.

이번 총선 입후보자 중 38%가 전과자로 알려졌다. 특히 음주운전 성범죄 전과자도 다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권자는 선거 홍보물을 꼼꼼히 살펴서 사회에서 指彈(지탄)받는 前科者(전과자)는 選別(선별)해서 투표해야 할 것이고, 또 어떤 인물이 지역을 위해서 일할 참된 일꾼이고 국가를 위해 일할 인물인지 냉철한 판단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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