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를 찾아서] 남씨 대구종친회(南氏大邱宗親會)
[뿌리를 찾아서] 남씨 대구종친회(南氏大邱宗親會)
  • 권오섭 기자
  • 승인 2020.03.31 17:06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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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창립 50년 넘은 역사 대구에 후손 1만7천여 명 살아
전국 명망 있는 선조 묘소 참배...청장년회와 힘 모아 교류 확대
2018년 4월 경남 창녕 부곡에 있는 충무공 남이 장군 동상 준공식을 참가한 남씨대구종친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종친회 제공
2018년 4월 경남 창녕 부곡에 있는 충무공 남이 장군 동상 준공식을 참가한 남씨대구종친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종친회 제공

 

남씨(南氏) 시조(始祖)는 남민(南敏)이다. 당(唐)나라 천보(天寶) 14년(신라 경덕왕 14년·755년)에 천자(天子)의 봉명사신(奉命使臣)으로 일본(日本)에 다녀오다가 태풍을 만나 표류해 신라 유린지(경북 영덕군 축산면 축산리 죽도)에 도착했다. 중국 여남(汝南) 출신이므로 경덕왕이 남씨(南氏)를 사성(賜姓)했다. 영양현(英陽縣)을 식읍(食邑)으로 살게 하고 영의공(英毅公)으로 봉했다.

고려 후기(1200~1300년대로 추정)에 홍보, 군보, 광보 3형제부터 남씨(南氏)는 영양(英陽), 의령(宜寧), 고성(固城) 삼관(三貫)으로 나뉘게 되었다.

영양 남씨 관조(貫祖)인 홍보공(洪輔公)의 묘(墓)는 실전(失傳·묘지나 고적 따위에 관련되어 전하여 오던 사실을 알 수 없게 됨)했으나 서기 1977년 3월에 경북 울진군 죽변면 화성리(화방)에 설단수비(設壇竪碑·선조의 제단과 비를 세우는 일)하여 매년 10월 2일에 회전(會奠·종중 등이 모여서 지내는 제사)을 한다.

의령 남씨 관조(貫祖)인 군보공(君甫公)의 묘(墓)는 경남 의령군 의령읍 서동에 있으며 매년 3월 1일과 9월 9일에 시향(時享: 절기 마다 묘소에서 지내는 제사)을 한다.

고성 남씨 관조(貫祖)인 광보공(匡甫公)의 묘(墓)도 실전으로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 만장산에 설단수비 하여 매년 10월 1일에 회전을 한다.

우리나라에 모두 27만5천여 명의 후손이 살고 있으며, 국내에 31번째로 많다. 의령 남씨 16만2천여 명, 영양 남씨 8만2천여 명, 고성 남씨 1만여 명이다. 대구에는 1만7천여 명 경북에 2만1천여 명의 후손이 있다.

남씨 대구종친회(南氏大邱宗親會) 제26대 남진수(南鎭洙·24世·송정공파) 회장을 찾아 종친회 의 역사와 활동 등을 들었다.

-종친회 설립 배경과 출범 시기는 언제입니까?

▶1967년도 중구 대봉동 옛 대한상호신용금고에서 남씨 5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창립 한지 50년이 넘었습니다. 2003년도 건물을 구입해서 현재 대구종친회관으로 이사했습니다. 창립 후 매년 6월 6일 현충일 전국적 명망(名望) 있는 조상인 선조묘소를 참배해왔습니다. 이때 버스 안에서 십시일반 모금했습니다.

-종친회의 특징이 있으면요?

▶먼저 종친간의 화합(和合)과 숭조(崇祖)정신, 목족(睦族)을 목적으로 합니다. 정기총회와 6·6 행사 등에는 항상 세(世)와 이름이 적힌 명찰을 달지만 서로 부르기가 애매하여 할아버지 항렬(祖行列)이면 대부(大父), 아저씨 항렬(叔行列)이면 아재, 같은 항렬(同行列)은 형님, 아우님으로 부릅니다. 또한 항렬이 높다고 말을 함부로 하지 말고 항렬이 높은 사람은 항렬이 낮은 연장자를 존경하고 항렬이 낮은 연장자는 높은 일족을 존중하여 상호 경어로써 담소하여 예절에 어긋남이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행사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남씨대구종친회는 매년 신년교례회와 6·6행사, 정기 총회가 있습니다. 6·6행사는 날씨가 더워 몇 년 전부터 4월로 바꿔 시행하고 있습니다.

-종친회조직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요?

▶종친회 조직은 남씨대구청장년회(회장 남영수)와 남씨대구파크골프회(회장 남종호)가 있습니다. 대구종친회의 임원은 고문, 자문위원, 법률자문위원, 회장, 수석부회장, 감사, 사무국장, 부회장, 이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종친회의 핵심기둥입니다.

-종친회 재원은 어떻게 마련합니까?

▶대구종친회의 고문 중 남해일(南海一·27世·만호공파), 남봉우(南鳳祐·25世·직제학공파), 남기수(南基守·26世·송정공파) 등 많은 종친들이 도움을 주셨고, 운영 재원은 종친회 건물 임대 사업과 임원의 연회비와 각종 행사 때 특별 찬조입니다.

-계획 있으면 말씀해주시죠

▶종친을 위해 매년 초에 ‘남씨대구종친회보’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젊은 종친들이 많이 참여 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시대에 순응하는 종친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제례(祭禮)의 묘사(墓祀)나 묘제(墓祭) 축문(祝文)과 진설도(陳設圖), 홀기(笏記) 등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접근 할 수 있도록 쉽게 풀이하여 실천하고 있습니다. 청장년회와 힘을 모아 종친들과 교류를 더욱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종친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은?

▶영의공의 후손들이 오늘처럼 번영을 누리는 것은 선조님들의 음덕(陰德)으로, 조상을 받들어 모시는 것은 후손의 당연한 도리라 생각합니다. 더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종친회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종친 모두가 협력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무실은 대구시 남구 현충로 20길 6(대명동), 전화 053-625-1938, 팩스 053-625-5247.

남진수 회장은 1948년생으로 장학사, 연구관, 초등학교 교장, 대구교육대학교총동창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구시 파크골프협회 부회장, 대구교육지키기 시민연합 집행국장, 영양남씨대종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남진수 회장은 1948년생으로 장학사, 연구관, 초등학교 교장, 대구교육대학교총동창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구시 파크골프협회 부회장, 대구교육지키기 시민연합 집행국장, 영양남씨대종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영양 남씨를 빛낸 인물 

조선시대 -남재(경남 의령), 남은(경남 의령), 남곤(경남 밀양), 남효온(경남 의령), 남사고(경북 울진), 남치리(경북 안동), 남경훈(경북 영덕), 남천한(경북 안동), 남몽뢰(경북 의성), 남구명(경북 영덕), 남한조(경북 상주), 남용만(경북 경주), 남기만(경북 영덕), 남경희(경북 경주),남자현(경북 영양)

현대 유명인-남형우(임시정부 교통부장관), 남승룡(마라톤 선수), 남송학, 남평우, 남재희, 남재두, 남재한, 남상돈(전 국회의원), 남덕우(전 국무총리), 남재준(전 육군참모총장), 남해일(전 해군참모총장), 남경필(전 경기도지사), 문경 출신 뮤지컬 배우 형제 남경읍, 남경주, 남희석(개그맨), 남상아(가수), 남상미(배우), 남규리(배우 겸 가수) 남현희(펜싱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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