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겪으면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 최종식 기자
  • 승인 2020.03.29 20: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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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론과 진화론의 상충에서 벗어나야
-확산될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
-靜中動 시민들의 움직임

코로나19가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니 천지가 진동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인류가 이렇게 약해 보이기는 처음이다. 항공기의 발달로 전 세계가 가까워지기는 했지만 요즘처럼 이렇게 가까워지기도 처음이다.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이라는 한 도시에서 발생하더니 순식간에 본국은 물론이고 이웃나라에 퍼지고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혹자는 어느 나라에서 생화학무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퍼졌다고 한다. 많은 유언비어들도 난무하고 있다. 지금 겪고 있는 코로나는 언제 그 위력을 멈추게 될까? 그 발생 원인이 무엇일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천지 창조에 대하여 이견이 있다. 창조론과 진화론이 상충하고 있다. 진화론은 빅뱅을 주장하며 갑자기 우주가 어느 날 대폭발하면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모든 생물들이 진화되었다면 원숭이는 왜 아직 인간으로 진화하지 못하고 그대로일까? 최근에는 창조론을 주장하는 학자들이 대거 새로운 주장들을 내놓고 있다. 물론 그 주장에 대한 근거도 확실해지고 있다.

문제는 기존의 진화론자들이 그들이 득세한 학문을 계속 유지하기 위하여 창조론자들이 새롭게 발견한 이론들을 믿지 않는다는 데 있다. 자라나는 학생들은 어느 쪽이든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이론을 배워야 하는데 양자 사이에서 헤매게 된다면 과학은 과학으로서 가치를 누리지 못한다. 자연의 이치를 찾아내어 우리 생활에 바로 이용하는 것이 과학의 학문으로서의 가치가 있지 않을지? 우리 인류는 더 이상 발전을 멈출까 두렵다.

성경에 의하면 말세에는 자신이 재림 예수라는 사이비 이단들이 대거 출현하며 지구상에 많은 전염병이 유행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이 말씀대로라면 지금이 바로 말세의 징조다. 하나님이 창조한 이 자연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인간이 제멋대로 파헤치고 훼손시킴으로써 자연 생태계가 깨어지는 불상사가 일어나고 있다. 남극 대륙의 빙산이 녹아내리는 무시무시한 현상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그저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하나의 구경거리로 보고만 있어야 할까? 거대 얼음 덩어리 안에 갇혀 있던 수많은 종류의 바이러스들이 얼씨구나 좋다’ 하고 공기 중으로 습격해 올 때 우리는 어떻게 막아야 할지. 언젠가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협약을 시도한 적이 있다. 그런데 미국이 이 조직에서 탈퇴함으로써 흐지부지된 것으로 기억된다. 이제 그 협약의 재론이 필요한 때가 된 것 같다.

우리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연일 퍼져가는 바이러스는 우리의 생명을 무참히 앗아가고 있다. 어느 누구도 안전하지 못하다. 오늘 신문에 이대로라면 우리 대구에서 중소기업의 43%3개월을 버티지 못한다고 했다. 정부에서 기업회생자금을 푼다고 하지만 언제까지 얼마만큼의 자금을 공급해줄 수 있단 말인가? 참으로 암담하기만 하다.

봄은 와서 지천에 꽃들로 화사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경제의 봄은 암울하기만 하다. 코로나 치료를 위한 백신이 개발되었다고 하는 희소식도 SNS를 타고 들지만 검증되지 않은 헛소문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루 빨리 전세계가 머리를 맞대고 대응책을 논의해야 할 인류 최대의 과제이다. 더 이상 자연 훼손을 방지하는 자연보호를 위한 협약, 앞으로 더 확산될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개발 협약에 이념의 대결, 종교의 대결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하겠다.

정중동(靜中動)이랄까? 위기 속에서도 시민들의 움직임이 되살아나고 있다. 상점에 손님이 없어도 궁여지책으로 문을 열고 있다. 거리에 차들도 그 양이 차츰 늘어나고 있다. 성숙한 시민의식 때문일까? 아직은 자만할 때가 아니지만 조심 조심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대구 시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다가올 새 봄을 기다려본다. 타국이나 타지역에서 우리 대구를 바라보는 시각이 차츰 좋아지고 있는 듯하다. 미국이란 최강대국에서도 사재기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우리는 그런 낌새도 없다. 소비자보다 서문시장 상인들의 수가 더 많은 기형의 현상들이 하루 빨리 사라지기를 학수고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