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컬러풀페스티벌' 취소, 뮤지컬·오페라축제 축소, 연말로 연기한다
대구시... '컬러풀페스티벌' 취소, 뮤지컬·오페라축제 축소, 연말로 연기한다
  • 도창종 기자
  • 승인 2020.03.25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 취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DIMF)', '대구 국제 오페라 축제'는 행사 규모 축소
치맥페스티벌은 하반기 개최…예산 규모도 유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열릴 예정이던 대구 대표 축제들이 잇달아 취소되거나, 연기·축소된다.

다만,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축제로 떠오른 '치맥(치킨+맥주) 페스티벌'은 하반기로 연기해 열 예정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코로나19’사태로 오는 5월 개최 예정이던 '2020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을 전격 취소했다.

市는 당초 축제 비용으로 20억 5천만원을 책정, 민간이 참여하는 세계적 축제로 육성할 방침이었으나, 축제 예산을 ‘코로나19’ 피해지원과 극복을 위한 시민 지원 재원(財源)으로 쓰기로 했다.

또한 오는 6월 말, 9월 개최 예정이던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DIMF)', '대구 국제 오페라 축제'는 행사 규모를 축소하고 개최 시기를 연말로 변경했다.

'뮤지컬 페스티벌'은 공연작품 수를 23개에서 6개로 대폭 줄이고, 해외 초청작 6개를 보류시켰다.

관련 예산은 20억5천만원에서 10억5천만원으로 삭감했다.

'오페라 축제'는 15개 작품, 40회 공연에서 8개 작품, 20회 공연으로 축소했다.

축제 예산도 6억원으로 크게 줄였다.

그러나 오는 6월 말 열릴 예정이던 '대구 치맥 페스티벌'은 개최 시기를 하반기로 연기하지만, 예산 10억4천만원은 유지하기로 했다.

치맥 페스티벌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뿐 아니라, ‘코로나19’ 방역 이후 지역경제 회생의 기폭(起爆)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2019년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 행사 사진
'2019년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 행사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