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아니라서 좋다
전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19일 오전 경북 안동시 풍천면 금계리 고사 띠골 산소 주변에 봄소식을 알리는 한 쌍의 할미꽃이 꽃망울을 터트렸다.
할미꽃은 들판이나 산 특히 양지 바른 산소 주변에서 3월말부터 4월에 꽃이 핀다.
“뒷동산의 할미꽃 꼬부라진 할미꽃 / 싹 날 때에 늙었나 호호백발 할미꽃 / 천만 가지 꽃 중에 무슨 꽃이 못되어 / 허리 굽고 등 굽은 할미꽃이 되었나” 오십 대 후반이면 어린 시절 부르던 이 ‘할미꽃’(윤극영 작사/작곡) 동요를 어렴풋이 기억할 것이다.
할미꽃(Korean pasque flower)은 건조한 양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전체에 흰 털이 있다. 모든 잎은 뿌리에서 나오며 원줄기는 없다. 이른 봄 뿌리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종 모양의 적자색 꽃이 한 개씩 아래를 향해 핀다. 꽃받침은 6개이며 꽃잎은 없다. 수술은 여러 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에 흰 털이 깃털 모양으로 달린다. 독성이 강하나 뿌리는 한약제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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