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향연
봄의 향연
  • 우순자(파란꿈) 기자
  • 승인 2020.03.18 23:2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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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비탈을 노랗게 물들인 산수유

3월 18일 오후, 의성군 사곡면 화전 3리 산수유 마을을 찾았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를 두고, 외출을 자제하는지라 상춘객들이 있으려나 싶었는데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들은 평일인데도 적지 않았다. 주차장과 개울 하나를 사이에 둔 마을은 외부인 출입을 삼가해 달라는 팻말이 붙어 있어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내일로 뻗어가는 산수유. 우남희 기자
내일로 뻗어가는 산수유. 우남희 기자

매년 3월, 산수유 축제를 개최하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행사가 취소되었다. 행사가 취소되었다고는 하나 꽃구경 오는 사람들의 행렬은 줄을 잇고 있다.

개울 따라 노랗게 꽃을 피운 산수유. 우남희 기자
개울 따라 노랗게 꽃을 피운 산수유. 우남희 기자

김모 씨(60 대구 수성구)는 " 집에만 있으려니 갑갑해서 나왔는데 온 골짜기가 노란 물감을 풀어놓은 듯 아름답고, 몸과 마음에도 노란 꽃물이 든 것 같다. 집에만 있는 것보다는 이곳만이 아니라 가까운 공원에도 종종 가서 기분전환해야겠다"고 했다.

의성의 특산물인 마늘과 산비탈의 산수유. 우남희 기자
의성의 특산물인 마늘과 산비탈의 산수유. 우남희 기자

3만 그루 이상의 200~300년 된 산수유는 산비탈, 논, 밭두렁, 개울을 따라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절정은 이번 주말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