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치매예방협회 신이경 대표
중앙치매예방협회 신이경 대표
  • 권오섭 기자
  • 승인 2020.03.17 12: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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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할 수 있다!’ 전문가 양성에 앞장

 

신이경 대표는 맞춤형 치매교육을 통해 모든 신중년들이 행복한 그날을 꿈꾼다. 권오섭 기자
신이경 대표는 맞춤형 치매교육을 통해 모든 신중년들이 행복한 그날을 꿈꾼다. 권오섭 기자

우리나라도 고령사회에 진입하여 노후대책 못지않게 치매도 사회나 국가에서 계획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이에 발맞춰 치매예방 전문 인력을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중앙치매예방협회(CDPA) 신이경 대표는 ‘치매는 예방할 수 있다’는 각오로 치매예방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를 개설하여 지속적으로 이 분야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중앙치매예방협회는 어떤 곳인가?

▶우리나라는 인구의 20% 이상이 고령인구(만 65세 이상)로 구성되는 초고령사회로의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2017년 치매국가책임제가 등장하였으나 예방보다 치료에 중점을 둔 정책이다. 치매는 치료보다는 예방이 우선되어야 하며 지역 밀착형 예방을 목적으로 설립하여 2019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우선 사업으로 치매예방전문가를 양성하여 각 지역 사회에 보냄으로써 예방의 유효성을 높이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치매인구와 추이는?

▶고령화의 영향으로 치매 유병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치매 유병률은 2018년 10.16%에서 오는 2050년 15.06%로 상승할 전망이고, 현재 75만 명에서 20년마다 2배씩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의 치매예방 정책은?

▶우리나라는 의료지원, 치료 중심의 정책에 치우쳐 있다. 선진국일수록 예방과 사회구성원으로서 치매환자와 공생을 지향한다. 특히 일본의 경우 1986년 후생성 산하 치매성노인대책본부 발족 이후 30년 이상 계속 정책의 수정과 연구, 발전을 통해 2015년 인지증(치매가 모욕적인 표현이라는 이유로 바꾼 이름)시책 추진 종합전략인 ‘신오렌지플랜’을 완성하기에 이르렀으며 인지증과 공생하는 사회를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치매예방에 대하여 관심을 둔 이유?

▶치매환자 가족은 일상의 활동이 치매환자에 얽매게 돼 제한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보다 10년 이상 고령화가 먼저 진행된 일본에 대해 3년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국가정책과 일반 고령자들의 생활을 관찰, 연구하게 되었으며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이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치료는 의학계에서 꾸준한 연구를 진행하는 분야이고, 우리 협회는 예방적 활동에 집중한다.

-개인별 맞춤형 치매예방전문가 아카데미란?

▶치매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개인별로 유전적 인자는 물론, 살아온 생활환경과 습관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것은 개인별로 예방적 활동 역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치매예방전문가가 동일한 예방활동의 시행으로 다수의 고령자에게 치매예방 활동을 제공했다고 하면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고령자 각자에게 필요한 예방 활동을 디자인하고 신체활동과 두뇌활성화 활동을 시행하는 것이 개인별 맞춤형 치매예방 개념이다. 이러한 개념을 이해하고 활동을 디자인하는 교육을 하는 것이 개인별 맞춤형 치매예방전문가 아카데미다. 전문가 과정은 치매의 이해, 노인 신체활동과 검사 및 운동처방 그리고 인지력 강화를 위한 체조 소개 등로 구성되어 있으며, 심화과정은 인지력 강화를 위한 개인별 활동(신체, 두뇌 활성화)의 디자인에 초점이 맞추어 진다. 강사는 환경학, 심리학, 운동생리학, 체육학, 경영학, 간호학 등 각 분야 박사급 전문가들이다.

-교육과정 개설은?

▶대구에서는 당분간 매월 2주간 토요일 16시간 강의로 진행한다. 올해 2월에 개설한 아카데미에 대해 많은 문의와 관심을 힘입어 향후 주중과 주말, 휴일반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과정 이수하면 어떤 자격을 주나?

▶과정 이수 치매예방전문가에게는 검증 과정을 거쳐 실버두뇌활성화지도사와 실버커뮤니케이션지도사 자격이 주어진다.

-자격 취득 후 지원 프로그램이나 추가 교육은?

▶우리협회에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교육이수자들이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양한 심화 학습과정도 개설할 것이며,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통해 최고 수준의 치매예방전문가가 되는 것을 지원할 것이다.

-수강생들이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는 장소는?

▶전국 기초단체에 설치된 치매안심센터, 노인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복지관 및 요양기관, 주간보호센터, 체육시설, 전국 6만6천 곳의 경로당 등 고령인구가 있는 곳이 치매예방전문가들의 일터가 될 것이다.

-현업에서의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전문가 과정의 지식이 필요하다. 우리 협회는 경도인지장애에 이르기 전에 신체적 활동과 인지력 강화를 위한 두뇌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다. ‘신중년’이나 ‘시니어’들을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인식하고 공생하는 마음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앙치매예방협회 문의 전화는 053-525-6588.

신이경 대표가 교육생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권오섭 기자
신이경 대표가 교육생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권오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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