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
  • 권오섭 기자
  • 승인 2020.03.13 14: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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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평년보다 7일 일찍 '개화'…대구·경북 18일부터 절정
방심은 금물 명심 또 명심!
함박산 기슭에 봄소식을 전하는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권오섭 기자
함박산 기슭에 봄소식을 전하는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권오섭 기자

11일 오후 옥연지 송해공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 함박산 기슭에 진달래 꽃망울이 봄소식을 알리고 있다.

지난달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 확진자가 나온 지 1달이 가까워진다. 시민들은 몸과 마음이 지쳐있고 오감(五感)도 잊은 채 생활하고 있다.

마음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지만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 곳곳에 봄꽃(진달래, 개나리, 벚꽃 등)이 계절을 깨우는 알람시계처럼 다가왔다.

마을 주민이 인근 밭에서 채취한 봄나물인 쑥과 원추리가 입맛을 돋우고 있다. 권오섭 기자
마을 주민이 인근 밭에서 채취한 봄나물인 쑥과 원추리가 입맛을 돋우고 있다. 권오섭 기자

민간 기상정보업체 케이웨더(www.kweather.co.kr)는 “봄꽃 개화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봄꽃 개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2월과 3월 기온이 일시적으로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지만, 대체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평년보다 1주일 정도 빠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개나리는 11일부터 대구와 경북에 꽃망울을 터뜨리고, 진달래는 15일부터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봄꽃은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대구·경북지역은 오는 18일부터 25일 사이 봄꽃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세리 마을 뒤 함박산 기슭에서 바라 본 옥연지 송해공원 분수와 풍차. 권오섭 기자
기세리 마을 뒤 함박산 기슭에서 바라 본 옥연지 송해공원 분수와 풍차. 권오섭 기자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은 반드시 극복해야할 대상이라 보고 있지만, 세계적인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일상으로 복귀가 시기상조”라고 의료계는 말한다.

최근 WHO에서 코로나19를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인 팬데믹'으로 선언할만큼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최대한 자제하며, 조심스럽게 봄 향기 가득 담으시길...

방심은 금물! 명심 또 명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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