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고속도로 타고 온 ‘코로나19’ 극복 도시락
달빛고속도로 타고 온 ‘코로나19’ 극복 도시락
  • 김미옥 기자
  • 승인 2020.03.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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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을 돕는 장어덮밥도시락 뉴스를 통해 생각하는 면역력 증강 식품

 

'힘내라! 대구' 달빛고속도로를 타고 온 장어덮밥도시락
'힘내라! 대구' 달빛고속도로를 타고 온 장어덮밥도시락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이후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뚜렷한 의학적 해법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스로 감염병을 예방하고 이겨내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기 때문이다.

오늘 오전, 광주에 본점을 둔 민물장어 양식수협은 대구 의료진에게 장어덮밥 도시락을 보냈다. 코로나19 극복에 필요한 기운을 얻도록 돕기 위해 새벽부터 전남 영암군 신북면에서 장어를 손질해서 초벌구이를 끝내고, 광주지역 외식업체 손을 거쳐 먹음직스러운 장어덮밥도시락으로 거듭났다.

장어는 600kg, 약 2천만원 상당으로 도시락 2천인 분을 마련하여 ‘달빛고속도로’를 타고 곧장 대구의료원과 동산병원 의료진에게 우선 배달되었다. 이성현 민물장어 양식수협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구는 광주와 형제 도시”라며 ”특히 상황이 심각한 대구에 힘을 보태는 방법을 찾다가 기운 북돋는 장어 도시락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장어는 양질의 단백질과 함께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기력을 보충하고 피로를 회복하는데 뛰어나다. 특히 영양소의 뛰어난 효능으로 면역력이 약해져서 발생하기 쉬운 감기 등의 질병 예방에도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장어 보다 쉽게 먹고 음식에 활용할 수 있는 식품이 궁금하다.

계란, 코로나-19 예방을 돕는 최고의 단백질 식품. 김미옥 기자
계란, 코로나-19 예방을 돕는 최고의 단백질 식품. 김미옥 기자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지난 6일에 계란이 면역력을 높이는 데 유익하다고 알렸다. 그 이유는 단백질·비타민 A·비타민 D·비타민 E·아연 등 5대 면역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단백질은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는 물론 폐렴의 원인이 되는 세균 등 외부 병원체와 싸우는 항체(면역물질)의 주요 성분이 된다. 계란 1개엔 양질의 단백질이 약 7g 들어 있는데, 단백질 생체 이용성(bioavailable source) 1위 식품으로 체내 단백질 흡수율이 가장 높다.

영양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박태균 겸임교수는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가 부족하면 호흡기의 방어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감기·독감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할 때 최고급 단백질 공급식품인 계란이 추천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단백질 이외에도 비타민 A는 옛 별명이 ‘항(抗)감염 비타민’이다. 비타민 A 섭취가 부족하면 감염성 질환, 특히 바이러스 질환에 쉽게 걸린다. 계란 1개를 먹으면 비타민 A 하루 권장량의 약 5%를 보충할 수 있다. 또한 비타민 E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으로 계란을 섭취하면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노화도 막아주는 면역력 강화 영양소다. 그리고 비타민 D와 아연도 계란이 주요 공급 식품이 되기에 충분하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다. 코로나19 예방을 돕는 면역력 증강 식품인 계란은 개인의 체질별, 연령별, 계절별, 증상별로 알맞게 음식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자신의 올바른 생활습관을 파악하여, 내 몸에 딱 맞는 음식을 찾아 섭취하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