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젖은 ‘월광수변공원’은 아름다웠다!
봄비 젖은 ‘월광수변공원’은 아름다웠다!
  • 김차식 기자
  • 승인 2020.03.0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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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 저수지와 아름다운 분위기의 공원
-푸른 산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작은 공간
-시비, 조형물, 포토 존, 쉼터, 목재 데크 로드가 있는 산책로
월광수변공원과 도원 저수지의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월광수변공원과 도원 저수지의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지난 7일(토) 봄은 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대구의 슬픈 눈물을 잠시 뒤로 하고, 잔잔히 내리는 비를 맞으며 22일간의 집이라는 울타리에서 잠시 외출을 했다. 시니어로서 걱정은 되었지만 움 추렸던 기지개를 펴고 답답함을 잠시 뒤로 했다. 활기차고 즐거운 걸음으로 닿은 곳은 월광수변공원(月光水邊公園: 대구광역시 달서구 도원동에 있는 공원)이었다.

저수지 위에 놓인 목재 테크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저수지 위에 놓인 목재 테크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대구의 시련과 고통을 아는지 모르는지 삼필산의 맑고 깨끗한 도원 저수지는 봄비를 맞고 있었다. 공원의 식물들은 생기로 꿈틀거리는 것 같았다. 공원 내에는 시비, 조형물, 포토 존, 쉼터 등이 필자를 반갑게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저수지 수면 위를 지나는 목재 데크 로드가 산책 나온 시민들에 멋진 산책길 제공으로 걷기 운동을 하기가 좋았다. 도원 저수지 가운데에 있는 음악분수 가동은 안 했다. 저수지 주변은 아름다운 풍경이다.

음악분수 가동하는 월(시간대)은 5월, 6월, 10월(11:00, 13:00, 15:00, 17:00, 20:00, 21:00), 7월~9월(11:00, 13:00, 15:00, 17:00, 18:00, 19:00, 20:00, 21:00, 22:00)이다. 기상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고 한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상인역 4, 5번 출구에서 남쪽으로 보훈병원까지 올라가면 오른쪽에 도원 저수지가 나오게 된다. 왼쪽에 월광수변공원과 근처에는 먹거리 골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인근 주민들의 산책로나 연인들 데이트코스, 가족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한적한 공원의 이미지였다.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산책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았다.

도원 저수지 설치년도는 1964년이며 유역면적 1,050ha, 만수면적 18.4ha, 유효저수량 1,404천㎡이다. 월광수변공원은 2000년 4월에 개원되었는데 넓이는 4만 163㎡이다.

‘古木과 강물’의 전상렬 시비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古木과 강물’의 전상렬 시비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牧人 전상렬(全尙烈)은 시인이며 경북 경산(慶山) 출생으로 대구에서 활동했다. 향토적 정서와 삶의 진실을 추구, 자연 친화의 인생, 관조의 빛깔이 두드러지는 서정시의 금자탑을 쌓았다. 중학교 교원 검정 시험에 합격하고 195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에 <5월의 목장>이 당선되어 등단, 서민의 슬픔을 즐겨 노래했다.

一觀 이기릉 기념비의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一觀 이기릉 기념비의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一觀 이기릉은 경북 성주(星州) 월항면 대포리 한개마을에서 출생하여 유년시 향리에서 한학을 이수하였다. 평생을 영제시조창 전승 보급에 헌신과 명맥을 이었다.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 예능 보유자로 지정을 받기도 했다.<출처: 현지 글>

월배유래비의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월배유래비의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월배지역발전협의회에서 건립한 월배유래비가 있었다. 월배라는 명칭은 대덕산과 청룡산 사이의 밟은 달빛이 비치는 그윽한 골짜기를 ‘달비골’이라 하였으며, ‘달비’는 한자화 되면서 ‘달배’가 되고 다시 ‘월배(月背)’ 바뀌었다고 한다. 대곡동, 대천동, 도원동, 상인동, 송현동, 월성동, 월암동, 유천동, 진천동의 유래가 후세에 전하고자 하는 그 뜻이 이 비에 담겨 있었다.(비에 빗방울이 뚝뚝 떨어졌던 관계로 위에 물기가 살짝!)

작곡가 박태준 상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작곡가 박태준 상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작곡가 박태준 상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박태준 "오빠생각" 작곡 가사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대구에서 태어난 작곡가 박태준(1900~1986)은 우리나라 합창음악의 선구자이다. 우리가 많이들 알고 있는 ‘오빠생각’, ‘동무생각’, ‘산길’ 등 주옥같은 노래 150여 곡을 남겼다. 오빠생각은 “듬뿍 듬뿍 듬뿍새 논에서 울고~생략” 가사 내용이 오늘날 시대감각에 뒤떨어지는 노랫말이나 어린이의 의식이 일제강점기에 애처로움이었나를 짐작하는 찡한 정감이 가는 것 같았다. 박태준의 초창기 동요 작품이다.

도원 저수지 안에서 놀고 있는 청둥오리들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도원 저수지 안에서 놀고 있는 청둥오리들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월광수변공원을 산책하는 시민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월광수변공원을 산책하는 시민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월광수변공원 산책로 입구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월광수변공원 산책로 입구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월광수변공원에서 바라본 보훈병원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월광수변공원에서 바라본 보훈병원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월광수변공원 종합안내도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월광수변공원 종합안내도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월광수변공원의 걷기코스는 A: 1.7Km, B: 1Km로 나눈다.

월광수변공원 주변의 산수유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월광수변공원 주변의 산수유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층층나무과로서 3~4월에 잎보다 먼저 가지 끝에 노란색 꽃이 핀다. 10월이 되면 붉게 익은 열매를 볼 수 있으며 열매는 약용도 한다.

월광수변공원의 워킹코스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월광수변공원의 워킹코스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월광수변공원 공연장과 작은 공간들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월광수변공원 공연장과 작은 공간들 사진이다. 김차식 기자

아름다운 포토 존으로 꾸며진 공원과 많은 볼거리로 꾸며져 이였다. 공원은 의자와 벤치테이블로 쉼터가 많은 곳으로 한적하게 잘 꾸며져 자연과 함께 여유로운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푸른 산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이곳은 낭만과 감미로운 공연이 있는 거리공연장과 아름다운 결혼식을 위한 작은 공간도 있었다.

도심 생활권과 가까운 곳!

‘월광수변공원과 도원 저수지’는 시민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