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랑의 실천 '거꾸로 헌금'
이웃 사랑의 실천 '거꾸로 헌금'
  • 김희오 기자
  • 승인 2019.03.0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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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과 나눔의 모범을 보이는 대구 정동교회

지역사회를 위한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대구 정동교회(담임목사 권오진)는 부활절이 되면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된다. 교회가 교인들에게 헌금을 나누어주고 있다. 일명 거꾸로 헌금이다.

 

이 헌금은 좋은 일에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일반적으로 교인들에게 헌금을 받아 좋은 일에 사용하는 것과 달리 '거꾸로 헌금'은 교회가 교인들에게 헌금을 나누어주고 이웃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거꾸로 헌금'은 교인들을 나눔의 장으로 이끄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공원에 청소 봉사하는 어르신들에게 음료와 빵을 대접했습니다." "이웃에게 쌀을 구매해서 선물 했습니다." "찢어진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학생에게 좋은 운동화를 사주었습니다." 지난해 '거꾸로 헌금'을 받은 교인들이 실천한 이웃사랑 내용이다.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316()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관광버스를 전세 내어 부산지역 기독교 역사탐방과 문화역사 탐방이 계획되어 있다.

 

317()에는 우리나라의 유명한 김진규 감독을 강사로 초빙하여 인문학콘서트 시간에 김진규 감독의 간증을 그리다라는 드로잉 쇼를 할 예정이다.

 

"사람이 교회다" 라는 권오진 담임목사는 성경적으로 건강한 교회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교회라고 설명한다. 권 담임목사는 "오늘날 교회하면 대형 건물을 떠올리지만 불과 300년 전만 해도 교회 건물은 없었다. 가정이 교회였던 당시 교회의 중심은 사람이었고 사람이 곧 교회였다. 교인들이 사람답게 살 때 교회는 교회다워지고 세상은 아름다워진다"고 말했다.

 

48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구 정동교회는 끊임없이 개혁하는 교회로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섬겨나가는 참신한 기획과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