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한 맛 팔공산 '이식 미나리' 맛보세요.
아삭한 맛 팔공산 '이식 미나리' 맛보세요.
  • 유무근 기자
  • 승인 2019.03.06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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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새못골 농원 전병훈 대표 '이식 미나리' 재배성공 보급 나서
매년 12월 초부터 먹을 수 있어...가격 비싸지만 맛 차이 월등해 인기

 

'이식 아삭미나리' 2차 심기를 하고 있다
농부들이 비닐하우스에서 '이식 미나리' 2차 심기를 하고 있다.

도시 근교에는 미나리 재배 하우스 농가가 많다. 청도 한재미나리, 팔공산 이식미나리, 동명 송정미나리 등 대부분 작목반을 형성하여 이맘때면 손님맞이가 한창이다.

팔공산 새못골 농원 전병훈 대표는 이식 미나리 개발에 성공하여 지난해 12월 1일부터 출시함으로 일반 미나리보다 한 달 반 이상 가량 수확이 빨랐다. 미나리는 파종 시기에 따라 수확 시기를 앞당겨 조절할 수가 있다.

냉동 저장창고에서 2차 심기 점검을 하고 있는 전병훈 대표
전병훈 대표가 냉동 저장창고에서 꺼낸 미나리를 2차 심기 점검하고 있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전국 최초로 성공의 결실을 거두었다”고 전 대표는 말한다. 그는 2015년 이식 미나리 재배 특허를 획득하고 팔공산 미나리 재배 단지의 이익을 증대시키고 지역민의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식미나리는 재배 과정이 매우 힘들다. 여름에 파종하여 가을에 뽑아 냉동 저장 후, 10월에 다시 심는 매우 힘든 과정으로 인하여, 인건비가 2배 이상 투자되기 때문이다.

일반 미나리보다 비싸지만, 맛에 차이가 월등하여 소비자들은 이식미나리를 찾는다고 한다. 청정지역 지하 200m 암반수로 재배한 20개 동 하우스로도 수요를 다 공급하지 못할 정도다. 시식 후 포장 주문은 받지 않는다. 로열티 협의가 이뤄지면 재배 희망 농가에는 기술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나리 효능은 문헌에도 잘 알려져 있다. 미나리는 서늘한 성분을 지닌 식품으로 각종 비타민,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하여 피를 맑게 해 주고 갈증을 풀어 머리를 맑게 해준다. 간 기능 향상, 숙취 해소, 해독작용도 탁월해 봄철 영양식으로 그만인 식품이다.

팔공산 이식 미나리 맛을 보려면, 대구 동구 송정동 ‘마당쇠 식당’으로 연락하면 된다. 053) 962-0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