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말아야 할 이달의 제철 음식, 명태
놓치지 말아야 할 이달의 제철 음식, 명태
  • 강문일 기자
  • 승인 2020.02.26 0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이달의 제철 음식 - 명태
명태
명태 - 포항 죽도시장에서 촬영함

" 맛 좋기는 청어, 많이 먹기로는 명태" 라는 말이 있다. 명태는 사시사철 먹을 수 있기에 맛보다 우리에게 친숙한 생선이지만 제철 명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명태는 국민 생선으로 부를 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재료다. 비린내가 적고 담백하면서 깔끔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다. 고단백 · 저지방 식품인 명태는 천연 헬스 보충제로 일컫기도 한다. 명태의 단백질은  달걀을 뛰어넘는 고급 단백질로 , 단백질 속 미오신(myosin) 성분 덕분에 운동을 안 하고도 근육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운동량이 적은 겨울철, 명태로 만든 음식이면 보양식이 따로 없다.

( 1 ) 명태의  해독 효과

명태에는 자양 강장제 드링크의 주성분인 타우린이 들어있어 피로 회복은 물론 간의 부담을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술 마신 다음날, 황태나 북어를 해장국으로 즐겨먹는 이유다. 타우린 외에도  간 보호와 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필수아미노산인 리신과 메티오닌이 다량 함유된 명태는 천연 간 해독제로 알려져 있다.

리신과 메티오닌은 체내에 쌓인 독소와 중금속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해 황사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명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 2 ) 겉과 속을  모두 먹는 명태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명태를 건조해 만든 북어를 제사상에 올리곤 했다. 명태는 머리가 크고 알을 많이 낳는 생선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식들이 잘 크고 후손도 많이 낳기를 바라는 뜻에서 제사 음식으로 반드시 올린다. 보통 머리까지 있는 통북어를 올리는데, 눈알이 붙은 북어를 써야 잡귀신을 쫓는다는 믿음 때문이다.

명태는 어느 한 부분도 빠짐없이 먹을 수 있는 귀한 생선이기도 하다. 머리와 뼈로 육수를 내고, 내장과 아가미는 젓갈을 담가 먹는다. 시력이 좋아진다고 믿어 눈알까지 먹는데, 실제로 명태는 비타민 A가 풍부해 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명태 껍질은 미용을 위해서도 많이 먹는다. 껍질 속 풍부한 콜라겐이 주름을 방지하고, 매끄러운 피부를 만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 말린 명태 껍질을 튀겨서 볶아 먹는데, 높은 온도에서 조리하면 콜라겐이 파괴되므로 껍질이 갈색으로 변할 떄까지 약한 불에서  살짝 볶는 것이 좋다.

( 3 ) 명태의 다양한 이름

-. 생 태 : 명태를 갓 잡아 싱싱한 상태인 것                                                         

-. 동 태 : 명태를 얼린 것                                  

-. 황 태 : 명태를 40일간 얼렸다 말렸다 20번 이상 거듭한 것.

-. 북 어 : 명태를 60일쯤  건조시킨 것.

-. 금 태 : 명태가 금(金)처럼 귀한 어종이 되었다 해서 붙은 이름.

-. 진 태 : 원양 명태와 진(眞)짜 동해안 명태를 구분하기 위해 붙은 이름.

-. 코다리 : 내장을 뺀 명태를  반건조 시킨 것.

-. 노가리 : 명태의 치어. 바짝 말려 술안주로 사랑받고 있다.

-. 낚시태 : 낚시로 잡은 명태, 진태에 속하며 가격이 제일 비싸다.

명태
명태(노가리) - 포항 죽도시장에서 촬영함

( 4 ) 소화가 잘되는 명태

한의학에서도 명태는 따뜻한 성질의 음식으로, 감기나 몸살로 인한 체력 저하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아랫배가 차거나 수족냉증인 사람에게 명태를 추천한다.

속이 냉하면 소화가 잘되지 않아 속이 더부룩하기 마련하지만, 명태는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열을 가하면 살이 쉽게 풀리는 특성 때문이다.

따라서 요리할 때 자주 뒤적이지 않아야 살이 부서지지 않은 온전한 형태의 명태를 먹을 수 있다.

( 5 ) 명태의 기원은 한국

 명태는 말리는 방법, 보관 방법, 포획 방법에 따라 호칭이 다양하다. 이름이 많아 같은 생선인지 헷갈릴 수 있지만 북어와 코다리, 노가리를 제외하면 모두 끝 글자가 "태" 로 동일하게 끝난다. 명태 이름의 기원은 조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 건국 250년에 함경도 관찰사로 부임한 민 모씨가 당시 이름이 없던 명태로 끓인 국을 먹고 명천군(明川君) 의 명(明) 자와 국을 끓여 바친 태(太)씨 집의 성(性)을 합쳐 명태(明太)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동북아시아 국가에서 명태의 발음을 보면 중국어로는 밍타이위(명태어, 明太漁)이고,  일본어로는 멘타이(ぬんたい), 러시아어로는 민타이(Mиhtaи) 로 '명태'의 유래가 우리나라에서 시작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 6 )맛있는 명태 고르는 방법

 -. 비늘이 많고 광택이 나는 것

 -. 등에 윤기가 흐르고, 배는 약간 흰색을 띠는 것

 -. 눈이 맑고 아가미가 선홍색이며, 내장이 흘러 나오지 않은 것.

 -. 몸통이 굽지 않고 곧은 것.

 -. 배가 흐물거리지 않은 것.

 -. 몸통을 비틀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는 것.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