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봉이네 봉사단! ‘내 이웃은 내가 살핀다’ 사랑의 집수리 봉사
불봉이네 봉사단! ‘내 이웃은 내가 살핀다’ 사랑의 집수리 봉사
  • 권오섭 기자
  • 승인 2020.02.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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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여파로 얼어붙은 경기 속 저소득·취약가구...LED 전등 및 수도꼭지 교체, 배관, 보일러 보수 등 재능기부 통해 이웃사랑 실천

대구 동구 불로봉무동 10명의 주민으로 구성된 불봉이네 봉사단은 2018년 4월 발대식 이후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취약계층 가구에 LED 전등 및 수도꼭지 교체, 배관, 보일러 보수 등 재능기부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관내 주민 A씨(63·여)집 수도 배관이 터져 온 집안이 물바다가 되었으나, A씨는 상황을 인식하지도 못한 상태라는 소식을 들은 불봉이네 봉사단은 긴급회의를 소집, 해당 가구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수도 배관 공사를 마무리했다.

공사는 이제껏 비교적 소규모 수리· 보수 봉사를 해왔던 불봉이네 봉사단에게도 쉽지 않은 대규모 공사였지만 도움에 처한 이웃 주민을 위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공사를 성공적으로 끝냈고 이제 A씨는 안심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재능 기부 봉사활동을 위해 동구 복지기동대 ‘파랑새’는 공사 재료비 100만 원을 지원하였고, 인근 식당 팔도웰빙쌈밥과 콩돈에서는 봉사단에게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는 등 이웃 사랑 나눔 실천이 릴레이처럼 이어져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이명숙 불로봉무동장은 “신종코로나 여파로 열어붙은 분위기 속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발 벗고 나서주신 우리 불봉이네 봉사단에게 고마움과 이번 공사가 무사히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주위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