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호숫가
봄이 오는 호숫가
  • 정신교 기자
  • 승인 2020.02.19 11: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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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雨水)를 기다리며
대구 수성못 전경
대구 수성못 전경

 

바이러스 공포에도 봄은 오는가?

오리배 반갑게 기지개를 펴고

초록 물결 힘차게 가르는 오후

 

별다방 인파 사이 고개 숙인 코로나

짝지은 원앙새 희롱하는 물가에

촉촉한 황톳길 햇살 밝은 오후

 

 

 

 

 

먼 산에 눈이 녹아서 흘러내린다는 우수(雨水)가 내일 모레이다. ‘코로나 19’ 파동에 얼어붙은 인심이 따스한 날씨에 호숫가에 녹아 내린다.

가족, 연인, 친지들이 봄이 오는 수성못에서 오랜만에 휴일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