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중동면 죽암1리, 대바위나루터 ‘뱃고사’ 개최
상주시 중동면 죽암1리, 대바위나루터 ‘뱃고사’ 개최
  • 김항진 기자
  • 승인 2020.02.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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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안녕과 풍년기원, 마을의 풍습 동제사 10년만에 다시 지내

 

[죽암1리, 대바위나루터‘뱃고사’개최]
죽암1리, 대바위나루터 ‘뱃고사’ 개최

상주시 중동면 죽암1리(이장 김시석)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2월 8일 대바위 나루터에서 주민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 전통풍습인 동제사 일명 ‘뱃고사’를 개최했다.

중동면 죽암1리 뱃고사는 매년 정월대보름 주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마을 동신인 나룻배 위에서 주, 과, 포 등 제물을 진설하고 주민 중에 정결한 사람을 제관으로 선정해 마을의 안녕과 나루의 무사고를 기원하는 제다.

뱃고사는 예전부터 내려온 마을 풍습이었으나 상주보가 건립된 후 중단됐다. 하지만 마을의 전통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안타까움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행사를 개최했다. 10년 만에 열린 이 행사로 주민들이 모처럼 화합과 단결의 시간을 가졌다.

송선욱 중동면장은 “새해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미풍양속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어 안타까웠는데 이번 행사로 전통의 명맥을 잇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