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내 삶의 비타민
춤, 내 삶의 비타민
  • 신정란 기자
  • 승인 2020.02.10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춤은 언어와도 다른 차원의 소통을 가능하게 해 마음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2019년 한해의 무거운 짐들은 모두 다 내려놓고 2020년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좋은 일과 행복한 일들만 가득 담아 행운이 깃들기를. 새 희망이 떠오르는 의미있고 밝은 기운을 받아 올 한해 열정 가득하고 뜻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경자년 한 해가 되길 바라면서......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에 한숨만 나올 뿐 이루어 놓은 것 하나 없이 시간은 자꾸만 흘려 가는데..... 꾸준하게 한 길을 가도 가도 행여나 이 길이 내 길인가? 싶을 정도로 자신에게 되묻곤 해 본다. 인간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노력은 끝없이 흘려가는 바닷물과 같아서 채울수록 갈증이 더 심해진다고 한다. 적당한 선에서 모든 것을 절제할 줄 알아야 불행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각 개인 차이로 자제하는 능력도 판이하고 절제하는 능력도 천차만별 차이가 있다.

요즈음 연예인들은 성격차이로 이혼하는 사례가 많다. 40대~50대 중반쯤에는 무슨 성격차이로 이혼을 하지? 성격은 서로 좀 맞추어 살면 될 것인데 싶어 대수롭게 여겼던 시대이다. 그런데 60대로 접어들어 10년 이상을 더 살아보니 성격 차이가 인생살이에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뒤늦게 알았으니 남녀관계에서도 필히 성격 테스트는 해야 된다고 생각된다. 조그마한 일에도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 조그마한 일에도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과 가까이 지내보면 발전과 모든 면에 뒤로 처지는 느낌을 받고 사는 것 같은 착각을 가진다.

중학교 시절엔 공부도 그런 데로 잘 한 편이고 고등학교에 접어들면서 예능계에 취미가 있어 합창단 그룹에 속해 있었고 노래와 무용에 소질이 좀 있는 편이어서 무용학원에 발레 기초 동작 아라베스크 배운 그 실력으로 아직도 50년 이상 세월이 흘러도 써 먹고 있다. 그 만큼 내가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 당시 내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즐거워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무언가 잘 하는 사람도 ‘좋아하는 사람, 즐기는 사람에게는 이기지 못한다’ 뛰어나게 잘 하는 사람도 그 사람이 한 번 ‘열정’이 식으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누구든 꾸준히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평생 하는 것이 아마도 “내 길이다” 싶을 것이다. 춤 또한 우리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집집마다 손자 손녀들의 춤추는 모습들을 보면 곧 그 모습들이 행복이고 기쁨을 주는 게 역시 춤이다. 그 만큼 춤의 위력은 위대하고 거짓이 없는 몸짓 발짓으로 표출되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만족감은 어떤 것보다 높다.

자신이 추구하는 지식, 자신이 만들어 내는 스토리, 자신이 경험 하는 삶을 전달하는 모든 메신저의 숙명처럼 생생하게 화자의 입장에서 전달해 보는 것이다. 그런 다음 다시금 독자 된 입장에 서서 그 글의 내용을 보았을 때 다시금 생각해 본다. 단순한 전달이 아니라 싱그러운 창조의 몸짓과 표현력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춤은 언어와도 다른 자원의 소통을 가능하게 해 갈등을 해소하게 한다. 훈련되지 않은 보통의 사람들이 언어와 이성을 배제하고 몸짓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행위라고 생각해서다.

“공동체의 춤은 서로의 에너지가 연결되고 증폭돼 치유력을 지닌다” 춤은 ‘평화의 단말’ 이라고도 말한다. 그랬어, 이들은 춤으로 모든 것이 풀리기를 원한다. 즉 “몸이 풀리면 마음이 스스로 풀리고, 마음이 너그럽게 풀리면 삶도 자연히 저절로 잘 풀릴 수 있으니까” 그랬어, 춤은 우리네 삶을 활력소로 가득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