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 희망 새 각오 새 출발을 다짐하며
새해 새 희망 새 각오 새 출발을 다짐하며
  • 신정란 기자
  • 승인 2020.02.03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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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때 묻은 옷과 먼지들을 훌훌 털어 버리고 2020년 경자년 새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새 각오 새 희망 새 출발을 마음속으로 다짐해 본다. 각 개인의 취향에 따라 먼지를 털면 많이 나오는 사람, 그 동안 묵은 먼지를 털지 못한 사람, 털어도 먼지가 안 나오는 사람 등 여러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누구든 먼지를 털면 조금은 나오기 마련인 것이 인생살이다.

모두가 자신의 굴레에서 경쟁의 테두리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 발버둥 치면서 살아가는 현실이다. 그 중에서 가짜가 판을 치고 ‘세상은 요지경 속’으로 들어간다. 노래 가사처럼 ‘잘난 사람 잘난 데로 살고 못난 사람 못난 데로 산다!’ 대한민국 한사람으로서 TV시청 뉴스 기타 등등 접하기도 겁이 나고 듣기도 겁이 날 정도이다.

지금 우리 시니어들이 잘 살아야 15년, 20년 아무리 백세시대라 해도 자신의 한계와 능력이 있고 세월은 흐른다. 이 현실에ㅛㅓ 우리 시니어들은 얼마 남지 않는 자신들의 삶을 행복하게 좋은 것 많이 먹고 보고 좋은 것 많이 경험하고 보람되고 알차게 살아도 아까운 시간과 나이이다. 과거 우리시대에는 고생도 많이 했고, 앞으로 다가오는 젊은 시대에는 우리보다 몇 배 더 나은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해 본다.

윤동주 시인의 ‘서시’에 이런 내용의 글이 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이 시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서시’로 시인이 대학 졸업을 앞두고 쓴 시이다. 진로를 고민하며 시인은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야겠다’고 하는데 과연 주어진 길은 무엇인가? 한 번쯤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본다는 것은 하늘을 숭배한다는 뜻이다. 유교에서는 천명사상으로 나타나는데 쉽게 말하자면 하늘로부터 받은 목숨으로 하늘의 명령에 따라 삶을 사는 일이다. 우리도 천명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길이 무엇인지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실에 중요한 가치가 되어 버린 ‘부’가 극소수 자본가들에게 몰리는 미래 사회에서 우리는 과연 인간의 주체성과 존엄성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까?

극소수 자본가들이 주도하는 인공지능 시대, 4차 혁명시대가 다가오는 현실에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주체적이고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며 한 인간으로써 또한 평등한 사회 구성원으로써 자신의 위치를 지켜가면서 당당하고 지혜롭게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2020년 경자년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새 각오로 새 출발을 다짐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꿈꿔 본다. 머리로는 새 마음으로 다짐하는데 마음 따로 행동 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