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 연인과 함께하면 사랑이 배가되는 사량도
[우리 산하] 연인과 함께하면 사랑이 배가되는 사량도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0.01.31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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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인들에게 인기 있는 사량도

연인, 가족이 가면 사랑이 배가 되는 사량도(蛇梁島)

상도와 하도를 이어주는 사량대교의 낙조
상도와 하도를 이어주는 사량대교의 낙조

 

사량도(蛇梁島)는 상도. 하도 두 개의 섬으로 되어 있다. 가오치항에서 쪽빛 바다와 아스라이 보이는 섬들이 한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하며 30여 분 뒤에는 사량도에 도착한다. 사량도 가는 배는 통영여객선 터미널에서 출발하지 않고 가오치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한다. 사량도의 옛 이름은 박도였으나 상도와 하도 사이로 흐르는 물길이 가늘고 긴 뱀처럼 구불구불한 형세에 이 해협을 사량이라 부른데서 '사량도'라 부른다. 또한 섬이 뱀처럼 생겨서 사량도라 부른다는 이야기도 있다.

등산인들에게 인기있는 상도의 기암괴석 봉우리들의 위용. 이승호 기자
등산인들에게 인기있는 상도의 기암괴석 봉우리들의 위용. 이승호 기자

 

등산인들에게 인기있는 사량도는 마주보는 윗섬(상도)과 아랫섬(하도) 및 수우도로 이루어져 있다. 윗섬 중앙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산줄기를 따라 지리산(지리망산:지리산이 보이는 산), 불모산, 가마봉, 옥녀봉으로 아어지는 종주 등산코스는 기암절벽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섬과 바다와 모험 그리고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환상의 등산코스이다. 종주 코스에 설치된 로프와 사다리 타기 등은 기초유격코스를 방불케하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옥녀봉 2구간 길이 61.2m의 출렁다리는 등산코스의 백미이다.

사량대교를 통하여 자동차로 상도, 하도를 일주할 수 있다. 이승호 기자
사량대교를 통하여 자동차로 상도, 하도를 일주할 수 있다. 이승호 기자

 

상도, 하도 모두 섬을 한 바퀴 일주하는 드라이브가 가능하며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바다와 어우러진 '고동산 해안 둘레길'은 사량대교 입구에서 고동산(217m) 자락을 따라 대항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2.8km 구간은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며, 파도소리와 진한 바다내음, 울창한 숲길이 이어진다. 도보로 1시간 거리인 이 둘레길은 전망대와 편백나무 등 6종 1만 7천본의 나무들이 향기를 품고 있는 둘레길이다.

사량도 가는 배에서는 그림 같은 바다 풍경을 감상 할 수 있다. 이승호 기자
사량도 가는 배에서는 그림 같은 바다 풍경을 감상 할 수 있다. 이승호 기자

 

*배타는 곳: 경남 통영시 도산면 도산일주로 542-55 가오치여객선터미널 사량도 선착장에서 상도 금평여객선터미널까지 (055 640-3839~2) 첫 배 아침 7시부터 2시간 간격 으로 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 소요 시간은 약35분, 요금은 성인 6,500원(주말 요금)이다.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한 '옹기골'식당(055 648-8181)은 가오치항 인근에 있다. 해물낙지전골 2만원이다.

가고 오는 배위에서는 잔잔한 바다와 시원한 풍광을 감상 할 수 았다. 이승호 기자
가고 오는 배위에서는 잔잔한 바다와 시원한 풍광을 감상 할 수 았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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