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대학 사회교육원 자서전 회고록 쓰기
대구교육대학 사회교육원 자서전 회고록 쓰기
  • 김외남 기자
  • 승인 2020.01.3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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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슬펐고 때로는 즐겁고 보람느꼈던 내 삶의 흔적들을 내 손으로 써서 책으로 만든다
2019년 종강 후 수료증 수여가 끝나고 다시 출판 행사하는날
매 학기마다 만든 자서전 소책자의 표지
도심재생문화재단에서 만든 백인열전 35번째 생애사 열전 중구청 향토 문화관에 전시되어있다

 

지난 2012년 대구교육대 사회교육원 자서전 회고록 쓰기 강좌가 개설된 이래 해마다 봄, 가을 학기  두 차례에 걸쳐 강좌가 이뤄지고 있다. 이 강좌는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수의 신규회원을 배출했고 현재 25명이 수강하고 있다. 강좌를 담당하고 있는 장호병교수는 시니어세대들의 공감 어린 반응으로 지난해 2019년 12월, 14기를 종강했다. 북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장 교수는 종강 후 회원들의 원고를 정리해 학기 끝자락에  발표한 글들을 편집하여 회고록을 출판한다.  수강생 가운데에는 목사 전직 교수 구의원 경찰관 관공서의 기관장 학원원장 예절 지도사 교장 교사등 다양한 직군의 회원들이 있다. 자서전이 곧 성공한 사람들의 이력을 알리는 책이거나 선거용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자서전은 소시민들의 살아온 작은 역사의 발자취다. 내 삶을 되돌아보고 힘들고 어려웠던 날들을 극복하고 살아온 내 삶을 정리하고 앞으로 남은 여생을 더욱 보람되게 살아갈 방향으로 고민하고 스스로 제시하며 추억하는 소책자다.

벌써 책자를 500부 이상 발행하고도 수강을 꾸준히 이어가는 회원들도 있다. 가끔씩 야유회 겸 현장탐방 수업으로 가까운 하루 투어를 즐기기도 한다. 경주 의성 청도 영양 고령 밀양 성주등 회원 스스로 연고지 곳곳을 찾아 안내하고 자랑하기도 한다.  한 학기 수강료는 15만 원이다.

여느 자서전반보다 교대 자서전반은 늘 활력이 넘치고, 정이 넘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