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추위· 나이야 물러서라
한겨울 추위· 나이야 물러서라
  • 이철락 기자 science79@edunavi.kr
  • 승인 2020.01.20 07: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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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으로 건강 관리와 친선 교류
대구광역시체육회에 '배드민턴협회'를 '시니어배드민턴회'로 명칭 변경 요청

대구광역시 배드민턴협회는 2020년 첫 월례대회를 19일 10시 수성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하였다. 대구시에 거주하는 여자 58세, 남자 60세 이상에만 자격이 주어졌는데, 모두 117명이 참가하였다. 참가자들은 추운 겨울이라고 집안에서 움츠리고만 있지 않고 체육센터에 나와 주최 측에서 준비한 따뜻한 어묵과 차를 먹고 마시며 친선 교류도 도모하면서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19일 10시, 대구광역시 배드민턴협회가 주최한 2020 장·노년부 첫 대회가 수성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되었다. ‘대구광역시 배드민턴협회’는 현재 시 체육회에 ‘대구광역시 시니어배드민턴회’로 명칭 변경을 요청한 상태다. 이철락 기자
19일 10시, 대구광역시 배드민턴협회가 주최한 2020 장·노년부 첫 대회가 수성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되었다. ‘대구광역시 배드민턴협회’는 현재 시 체육회에 ‘대구광역시 시니어배드민턴회’로 명칭 변경을 요청한 상태다. 이철락 기자

 

대회 운영위원들은 참가자를 남자와 여자로 먼저 구분하고 이를 다시 60대와 70대 이상으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시합은 12개의 코트에서 동시에 시작되었지만, 코트마다 심판을 배정함으로써 공정하고 원만하게 진행되었다. 시합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는 열정적이었으며, 고령임에도 손과 발의 동작은 매우 민첩하였다.

김종영 부회장(67·중앙)이 유연하고 빠른 자세로 백 드라이브를 구사하고 있다. 이철락 기자
김종영 부회장(67·중앙)이 유연하고 빠른 자세로 백 드라이브를 구사하고 있다. 이철락 기자

 

신속한 판단과 민첩한 동작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임구만(84·대구 달서·왼쪽) 씨와 권혁무(78·대구 수성) 씨가 경기 내내 열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철락 기자
신속한 판단과 민첩한 동작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임구만(84·대구 달서·왼쪽) 씨와 권혁무(78·대구 수성) 씨가 경기 내내 열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철락 기자

 

대회 최고령자인 임구만(84·대구 달서) 씨는 “배드민턴 운동이 평소 건강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된다. 아직 아픈 곳도 특별히 먹는 약도 없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큰 즐거움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발 빠른 동작과 셔틀콕에 대한 민첩한 대응으로 노익장을 과시하며 관중의 탄성을 연신 자아내게 했다.

박정우 회장(72)은 “2016년까지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이 ‘대구광역시 배드민턴연합회’라는 이름으로 각각 활동해 왔었는데, 2017년부터 이들을 한 명의 회장인 ‘대구광역시 배드민턴협회’라는 명칭으로 통폐합해왔다. 오늘 대회의 공식 명칭은 이 협회의 장·노년부대회이나, 현재 시 체육회에 협회 명칭을 ‘시니어배드민턴회’로 변경 요청한 상태다. 설 이후에는 심사가 완료되어 변경된 명칭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