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에서는 1월 12일(일) 오후 2시, 경산이주노동자센터에서 관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2020년 1분기 '외국인 근로자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건강검진은 외국인 근로자 중 경제적 부담, 생업종사 등의 이유로 의료서비스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여 의료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되었다.

이날 건강검진에 참여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생화학검사(13종), 효소 면역측정검사(2종), 면역혈청 검사(5종), 혈액검사(5종), 소변검사(4종), 일반진료 등을 받았다.

경산시에서는 검진 결과 이상 소견자가 발견될 경우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날 건강검진을 받은 한 외국인 근로자는 “의사소통이 어렵고, 평일에 시간을 내기가 힘들어 병원 방문이 어려웠는데, 이렇게 주말에 무료로 다양한 검사를 받게 되어 고맙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경숙 보건소장은 “평소 언어 소통의 어려움과 경제적인 이유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산시에서는 분기별 1회씩 연 4회 「외국인 근로자 건강검진」을 실시하며, 2, 4분기에는 결핵 및 한센병 검진도 함께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