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가면 황령산에 올라가 보세요
부산에 가면 황령산에 올라가 보세요
  • 류영길 기자
  • 승인 2020.01.17 13:48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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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섬과 광안대교가 한눈에
산상 카페 분재와 화초 볼거리
대구에서 온 결혼식 하객들이 황령산에 올라 부산 시가지와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다.
대구에서 온 결혼식 하객들이 황령산 카페 옥상에서 부산 시가지와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다.

 

대구의 앞산처럼 부산에서도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산이 있다. 바로 황령산이다. 이 산에 오르면 부산 시가지는 물론 부산 앞바다까지 내려다보인다.

황령산에 오르는 길은 크게 두 갈래가 있다. 하나는 황령산 봉수대 쪽으로 가는 길이다. 또 하나는 금련산역 쪽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최근 금련산 방면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산길이지만 포장이 잘 되어있어 승용차를 타고 오를 수 있다. 산 정상을 향해 가다 보면 높은 철탑으로 된  KT기지국이 보인다.

철탑 바로 전에 주차장이 딸린 카페가 있다. 카페 건물 주위로 각양 분재와 꽃들이 가꾸어져 있어 작은 공원이라는 느낌이 들게 한다.

카페에서 창밖을 내다보며 차를 마시면 무드 만점이다. 옥상에 올라가면 더 좋은 전망이 펼쳐진다. 광안대교도 보이고 동백섬도 눈앞에 나타난다. 이곳에서 보는 부산의 야경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이곳에는 집이라곤 카페 하나밖에 없다. 이곳에 가려면 '구름고개카페'를 검색하면 된다.

친척 결혼식 참가차 부산에 왔다가 황령산에 올랐다는 유모(65)씨는 “태종대 해운대도 그 나름대로 좋지만, 황령산도 황령산대로 운치가 있네요” 라며 "가슴이 탁 트여요. 부산에 이런 곳이 있는 줄 여태껏 몰랐네요"라며 만족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