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 , 중국광시복식문화전 개최
국립대구박물관 , 중국광시복식문화전 개최
  • 도창종 기자
  • 승인 2019.12.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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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은 중국 광시민족박물관과 함께 24일(화)부터 2020년 3월 22일(일)까지 특별전 ‘아름다운 순간:, 중국 광시 복식문화’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중국 광시 지역 소수민족 복식문화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전시다.

광시민족박물관은 중국 난닝(南寧)에 있으며, 중국 국가 1급 박물관이다. 이 지역의 청동기문화를 보여주는 동고(銅鼓, 청동북)와 소수민족 복식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우리에게 낯선 이름인 광시 지역은 중국의 서남단에 위치한 곳이다. 중국 소수민족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윈난성(雲南省]), 구이저우성(貴州省)과 인접하고 있으며, ʻ광시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ʼ라는 중국 행정구역명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계림(구이린, 桂林)이라는 세계적인 명승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중국 광시민족박물관 소장품 중 생활복, 의례복, 장신구, 직물, 염색, 자수공예품 등 172건을 엄선해 광시 지역 소수민족의 복식문화를 소개한다. 단순히 소수민족 복식이 가진 화려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탄생, 결혼, 죽음 등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과 함께 한 이야기로 풀어내고자 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크게 네 부로 구성되어있다. 먼저 ‘오채팔계(五彩八桂)ʼ의 땅, 광시를 만나다, 광시의 자연과 사람’에서는 광시좡족자치구의 자연환경과 사람을 소개한다. ʻ자연ʼ 부분에서는 소수민족의 거주 환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광시의 지형적 특징과 대표 지역을 살펴본다. ʻ사람ʼ 부분에서는 광시 12개의 민족 중 이번 전시의 중심이 되는 좡족(壯族), 먀오족(苗族), 야오족(瑤族), 둥족(侗族) 등 네 민족을 소개한다.

1부는 ‘짜고, 물들이고, 수놓다: 광시 소수민족의 삶과 옷’에서는 생활 속에 살아 있는 광시 소수민족의 방직문화를 다룬다.

2부는 ‘꽃에서 태어나다, 포대기에 담긴 꽃과 우주’에서는 광시 소수민족의 ʻ탄생ʼ을 주제로 한 부분이다. 여기에서는 곧 태어날 손주를 위해 외할머니가 정성을 다해 수놓아 만든 다양한 무늬의 포대기를 전시된다.

3부는 ‘사랑과 결혼, 비밀스러운 사랑놀이와 영원한 옷’에서는 광시 사람들에게도 가장 아름다운 순간인 ʻ혼례ʼ를 주제로 한다. 젊은이들이 사랑을 찾기 위해 단체놀이에서부터 사랑을 확인하는 연인들의 산가(山歌), 그리고 혼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속에서 탄생한 각종 복식과 혼수품을 소개한다.

제4부는 ‘자유로운 죽음, 스공의 장례와 춤’에서는 광시 소수민족의 ʻ장례ʼ 풍습을 살펴보고, 그 영혼의 매개자가 되는 이들의 의례용 복식과 도구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대표 전시품을 꼽으면, 직조, 자수와 염색의 집합체인 “바이쿠야오족의 여성 복식”과 중국 사대명금으로 불리는 장금(壯錦)으로 만든 “좡족‘망룡’무늬 이불겉감,” 말총을 엮어 독특한 기법으로 만든 “수이족 마미자수 포대기” 그리고 ‘대첨두(大尖頭)’라고 불리는 매우 화려한 모자를 갖춘 “허저우젠터우야오족의 여성 혼례 복식”등이 있다.

또한 24일(화)부터 29일(일)까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중앙홀에서 어린이(7~8세)를 대상으로 광시 민족 복장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중국 광시 복식문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관람은 무료.

중국광시복식문화전 포스터
중국광시복식문화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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