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의 기쁨을 함께하는 보람된 자리
봉사의 기쁨을 함께하는 보람된 자리
  • 전태행 기자
  • 승인 2019.12.2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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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 보호센터 자원봉사자 간담회 -

굴러다니는 단풍잎이 발끝에 스치면 애잔한 마음이 든다. 날씨가 제법 서늘한 가운데 대구노인복지관 주간 보호센터 자원봉사자들은 2019년 자원봉사자 간담회를 했다.

한해의 끝자락에서 모두가 종종걸음을 치지만, 지난 20일 자원봉사자들은 시간을 내어 수성구 감나무 식당에 모였다.

노인복지관 주간 보호센터 자원봉사자들은 각자 봉사하는 시간대가 다르다.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서 얼굴 대하는 것은 간담회가 아니면 어려운 것이기에 더욱 각별한 자리가 됐다.

노인복지관 자원봉사들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노인복지관 자원봉사들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대구노인복지관 주간 보호센터에는 민요 교실, 노래 교실, 독서 치료, 오카리나, 다도 교실, 미술치료, 북 요법, 하모니카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으로 자원봉사자들이 봉사 활동을 한다.

담당 복지사 정원경(37) 씨는 "자원봉사자들이 한해 동안 무척 수고했다"는 인사와 함께 "여러분들이 있기에 주간 보호 센터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감사하다"는 인사에 이어 2019년도에 활동한 주간 보호 사업 내용을 설명했다.

주간 보호 이용 어르신은 요리 교실을 실시하고 또한 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분기마다 시행해 국립대구박물관, 수성아트피아, 무학 숲 도서관 등에서 여성 한복 전시회 관람과 도서관 체험, 대구 몽골 국제교류전 유목과 정주 사이를 관람했다.

최수경 씨가 체험 사레를 설명하고 있다. 전원경 복지사 일년사업에 대해설명하고있다.
정원경 복지사가 2019년도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 외에 어버이날 행사와 봄가을 나들이, 생신 축하 서비스 등 이용자 16명은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면서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올해 새로 시작하여 봉사 기간이 6개월 된 북 테라피 팀의 채수경(56) 씨는 "처음 활동하는 봉사이기에 어르신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두렵기도 했다. 설레는 마음과 보람됨 여러 가지 사연을 얘기 나눴다. 특히 준비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을 마치고 나면 매우 흐뭇했다"며 "이같이 봉사 활동은 곧 보람이 되어 돌아온다"고 자원봉사자의 소감을 발표하자 모두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21년째 노래 교실을 맡아 봉사하고 있는 오선화(66) 봉사자는 노래 교실을 하면서 겪은 사례와 특이 사항을 재미있게 발표해 다른 봉사자들도 공감하며 즐거워했다.

최수경 씨가 체험 사레를 설명하고 있다. 전원경 복지사 일년사업에 대해설명하고있다.
최수경 씨가 체험 사레를 설명하고 있다. 전원경 복지사 일년사업에 대해설명하고있다.

자유토의 시간에는 치매 어르신 지도요령 공유, 자원봉사활동 활성화 방안,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하는 특이 행동 어르신에 대해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이 논의됐다.

주간보호사업소 정원윤 소장은 "봉사함으로 인해 세상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고 기쁨이 가득 차는 생활이 된다"고 해 봉사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