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 공항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 수립 공청회 열려
대구 군 공항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 수립 공청회 열려
  • 김종기 기자
  • 승인 2019.12.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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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주민 1500여명 참여 지원계획에 대한 뜨거운 관심
주민들, 생산농산물 100%구매 등 직접적인 혜택요구
대구시, 구체적인 협의를 통해 제시된 의견 적극반영
대구군공항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안)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전문가와 주민들이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대구군공항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안)수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전문가와 주민들이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구 군 공항이전사업지원위원회’는 12월 5일 오후 2시 군위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군 공항 이전주변지역지원계획(안)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1,5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공청회장인 문화회관에 입장할 수 없어 인근 군위실내테니스장에 모니터를 설치하여 실시간 중계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됐다.

공청회는 주관부서인 국방부에서 ‘사업 추진경과 및 향후 계획’을 설명한 뒤 각 후보지에 대한 지원계획(안)을 설명하고 이어서 전문가 발표 및 주민 질의답변 순으로 진행했다.

국방부와 대구시는 군위군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한 결과 최소 3천억 이상의 지원사업비를 생활 기반시설 설치, 복지시설확충, 소득증대, 지역개발 등 4개 분야 11개 항목에 걸쳐 지원한다는 내용을 설명했다.

전문가로 참석한 발표자들은 국방부와 대구시가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직접적이고 가시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여 줄 것을 제시했다.

주민 발표자들은 지원사업 대부분이 현재 국비와 도비, 지방비로 잘 추진될 수 있는 사업들이라며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는 지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우보지역 최정호 씨는 '소음완충지역을 활용하는 방안'을, 산성지역의 전선락 씨는 '군위 지역생산 농산물의 기내식 납품', 의흥지역의 박한별 씨는 '팔공산을 중심으로 한 관광밸트 개발, 농업환경개선사업의 국비보조 사업으로 전환' 등을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국방부와 대구시는 "공청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은 향후 계획서 수립시 이전사업지원위원회에서 구체적인 협의를 통해 적극 반영하고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