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생산농산물 100%구매 등 직접적인 혜택요구
대구시, 구체적인 협의를 통해 제시된 의견 적극반영
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구 군 공항이전사업지원위원회’는 12월 5일 오후 2시 군위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군 공항 이전주변지역지원계획(안)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1,5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공청회장인 문화회관에 입장할 수 없어 인근 군위실내테니스장에 모니터를 설치하여 실시간 중계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됐다.
공청회는 주관부서인 국방부에서 ‘사업 추진경과 및 향후 계획’을 설명한 뒤 각 후보지에 대한 지원계획(안)을 설명하고 이어서 전문가 발표 및 주민 질의답변 순으로 진행했다.
국방부와 대구시는 군위군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한 결과 최소 3천억 이상의 지원사업비를 생활 기반시설 설치, 복지시설확충, 소득증대, 지역개발 등 4개 분야 11개 항목에 걸쳐 지원한다는 내용을 설명했다.
전문가로 참석한 발표자들은 국방부와 대구시가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직접적이고 가시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여 줄 것을 제시했다.
주민 발표자들은 지원사업 대부분이 현재 국비와 도비, 지방비로 잘 추진될 수 있는 사업들이라며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될 수 있는 지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우보지역 최정호 씨는 '소음완충지역을 활용하는 방안'을, 산성지역의 전선락 씨는 '군위 지역생산 농산물의 기내식 납품', 의흥지역의 박한별 씨는 '팔공산을 중심으로 한 관광밸트 개발, 농업환경개선사업의 국비보조 사업으로 전환' 등을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국방부와 대구시는 "공청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은 향후 계획서 수립시 이전사업지원위원회에서 구체적인 협의를 통해 적극 반영하고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