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촌기찻길 옆 양심 책방 운영
동촌기찻길 옆 양심 책방 운영
  • 권오섭 기자
  • 승인 2019.12.0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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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부터 오전 9시~오후 6시. 누구든 언제든 편하게 보시고 제자리에!
정겨운 마을 아름다운 동네 동촌

대구 동구 동촌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우성진)는 12월 5일 동촌역사 작은 도서관이 위치해 있는 대구선 동촌공원에 잠시 머무르는 시간에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보고 반납할 수 있는 열린 양심 책방을 설치했다.

책방에 놓인 많은 도서들은 각급 기관ㆍ단체의 후원과 마을 주민들이 집안에 잠자고 있는 책을 솔선하여 기증한 것으로 약 250여 권의 도서가 비치되어 있으며 동화ㆍ인문ㆍ역사ㆍ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양심 책방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책은 무료로 빌려가고 양심껏 반납하는 주민의 힘으로 작동하는 열린 서재로 운영된다. 12월 한 달간 시범운영을 통해 도서 회수 및 분실량 등을 분석한 후 연중무휴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양심책방은 2019년 주민자치 마을가꾸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조성한 것으로 동촌을 상징하는 특색 있는 조형물로 만들어졌다. 외부에는 추억이 깃든 사진과 지역의 역사와 현황을 소개하는 종합안내도를 삽입하여 문화관광 구심점으로 활용하였다. 또한 작은 도서관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대구선 동촌공원과 함께 어우러져 동네 사랑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유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김재돈 동촌동장은 "옛말에 '책 도둑은 도둑이 아니다'고 했지만 양심을 몽땅 도둑맞아 책 도둑 때문에 책방 문까지 닫는 일이 없도록 자발적인 도서기증과 양심적 반납으로 올바른 독서문화 정립과 확산에 모두가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