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1월의 끝자락
올 한해의 꼬리가 가까워지고 있다
산과 들이 겨울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11월에
조용한 농촌 아침 풍경을 아쉬운 마음으로 담아 본다.
가는 계절이 아쉬운 듯 갈대가 바람결에 흔들리고
주렁주렁 주홍빛이 가득했던 감나무는 까치밥 한 개만 댕그랑 달려 있고
여름 내내 싱그러웠던 가로수가 나목으로 변해 겨울 단장을 하고
황금 들녘으로 수놓았던 들판은 소먹이 짚이 널려 있다.
저작권자 © 시니어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