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공성면 예주(曳舟) 마을의 특별한 묘사
상주시 공성면 예주(曳舟) 마을의 특별한 묘사
  • 김항진 기자
  • 승인 2019.11.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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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후 마을 잔치 아름다운 풍습으로 이어져

상주시 공검면 예주마을(이장 곽광명)에는 먼 옛날 자손이 없이 혼자 살다간 ‘이도리’라는 사람이 있었다.

언제 부터인지 알 수 없지만 매년 동짓달 초이틀(음력 11. 2일) 그 분을 기리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해 묘사를 지내고 함께 나눠먹는 풍습이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예주마을의 특별한 묘
예주마을의 특별한 묘

 

공검면 예주(曳舟)마을은 이안천의 물이 많아 사벌 퇴강까지 소금배가 왕래했다는 마을 지명에서 보듯이 골짜기이지만, 곡식과 물자가 풍요로운 인심 좋은 마을로 불린다. 예주리 산33-1번지에 자리한 묘소는 지금도 매년 유사를 정해 산소 관리 및 묘사를 지내고 있다.

마을 주민들에 의하면 그 분이 돌아가시기 전 문전옥답 7마지기를 마을에 내 놓으면서 “내가 죽으면 동네 뒷산에 산소를 써주고 묘지나 관리해 주면 된다”라고 하며 동네에 기증했다고 한다.

그 이후 현재까지 동네에서 유사를 정해 농사를 짓고 추수가 끝난 후 제삿날에 동민들이 함께 제를 올리고 그 분의 마을사랑 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매년 개최하여 오고 있다.

올해에도 그 전답에서 수확한 콩으로 주민들이 직접 손두부를 만들고 술을 빚는 등 음식을 마련해 묘사를 지내고 기관단체장을 초청해 화합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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