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너를 보내며
단풍아 너는
바쁜 듯이 우루루 붉게 물들더니
또 급하게 달아나네
열흘 붉은 꽃 없다는 ‘화무십일홍’
나도 단풍처럼
다리를 곱게 흔들며 걸어야지
한때 푸르렀다가
어느새 갈색 낙엽 되어
인생 여정 같은 황혼 가을 길
낙엽족 이라니...^^
마음이 바닥이던 날
낙엽, 그 감성돋던 푹신함이란.....
네가 바로 위로였지
갈색이, 황금색이 올드하다구요?
아니 아니,
골드컬러는 여유와 품위
그리고 왕의 색
빠닥빠닥한 감잎 한 장 한 장
왕관작품이 만들어졌네
삶의 끝자락에서조차
그런 지극함과
저리 멋질 수 있다니.....
저무는 꽃도 꽃이요
저무는 인생도 인생이라네
가을도 저물어가고
우리들 인생도 흘러간다
그냥 마냥 흘러간다
남은 인생 이모작 밭엔 뭘 심을까?
갑자기 싸아 쓸쓸해지지만.....
나도 낙엽처럼
사뿐 바스락거리며 걸어야지
브라보!! 단풍낙엽
감탄하면 행복해지는 법
다시 그리워질 너,
그리움만 쌓이네... 플레이를 하며
낙엽 굿바이~
내년에 또 만나자
(위의 사진은 모두 꽃수업 작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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