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달성 톺아보기
내고장 달성 톺아보기
  • 우순자(파란꿈) 기자
  • 승인 2019.11.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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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중학교 15회 동기들 한 자리에 모이다!!

11월 24일 구지중학교 15회 동기생 5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해마다 봄, 가을로 모임을 가지는데 지난 봄에는 충주댐을 다녀왔고, 이번에는 변화된 내 고장을 제대로 알자는 취지에서 달성을 톺아보기로 했다.

달성군 시티투어인 참꽃투어를 이용해 단종 복위운동으로 죽임을 당한 사육신을 모신 육신사를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의 피아노가 들어온 사문진 나루터, 대구시 신청사 후보지, 유네스코에 등재된 도동서원에 이어, 아젤리아 호텔에서 친목의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일정이 진행되었다.

달성 하빈 육신사 -우순자 기자
달성 하빈 육신사에서. 우순자 기자

방규찬(남ㆍ71ㆍ부산) 회장은 학교 주변이 국가공단으로 조성되어 몰라보게 달라졌어요. 제가 다닌 오설국민학교(초등학교)는 캠핑장으로 변했더군요. 발전하는 것은 좋은데 옛 정서마저 많이 줄어든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백상천(남ㆍ70ㆍ대구) 전 달성문화원 부원장은 "구지중학교는 그 당시 한 학년에 180여 명 정도의 학생이 있었습니다. 현풍보다 학교의 규모가 컸고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였지요. 그 당시에는 네댓 살 나이 차이가 있었지만 같이 공부를 했습니다. 친구들의 생일을 축하하는 케잌의 초 숫자가 71~75개는 그 뜻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도동서원 -우순자 기자
도동서원 앞. 우순자 기자

이들 학교에서의 봄가을 소풍장소는 유가사와 도동서원이었다. 그 당시에는 도동서원을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나무에 올라가 놀기도 했다며 옛 추억을 떠올린 이들은 무엇보다 고향에 자리한 도동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비슬산 아젤리아 호텔에서 -우순자 기자
비슬산 아젤리아 호텔에서. 우순자 기자

서울, 부산 등 각지에서 온 친구들은 노루꼬리처럼 짧은 하루를 아쉬워하며 내년에 다시 만날때까지 건강하라며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