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눔 속에 사랑 가득
행복나눔 속에 사랑 가득
  • 박영희 기자
  • 승인 2019.11.1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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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나누는 달서구 용산2동 행복나눔 공동체의 행복나눔 밥상!
훈훈함 속에 한끼의 식사가 기다려 진다고 한다.  '박영희 기자'
따뜻한 한 끼의 식사가 기다려진다는 어르신들. '박영희 기자'
봉사자들이 분주히 음식을 나르고 있다.  '박영희 기자'
음식을 나르는 봉사자들의 모습이 싱그럽다.(왼쪽부터 이영애 위원, 서규환 용산2동장) '박영희 기자'

 

핵가족화로 인한 노인계층의 소외현상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 경제적 이유로 또는 기력이 쇠해서 끼니를 제대로 못해먹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때 따뜻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함으로써 행복을 배가시키는 공동체가 있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용산2동 행복나눔공동체(위원장 이병찬)는 매월 2째 4째 수요일 12시에 용산시장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 넘치는 무료급식을 하고 있다.

2년째 계속되고 있는 ‘행복나눔밥상’ 무료급식은 용산시장 상인들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의 소중한 모금으로 운영되는 순수 민간단체 중심의 행사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11월 13일 열린 ‘행복나눔 밥상’에는 행복나눔공동체 회원뿐만 아니라 각급단체 주부봉사자 25여명이 팔을 걷어 부치고 손수 빚은 새알로 3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찹쌀수제비’를 대접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설거지한 그릇을 부지런히 닦고 있다.  '박영희 기자'
안에서는 봉사자들이 설거지한 그릇을 부지런히 닦고 있다.(왼쪽이 권건형 대구은행와룡지점장) '박영희 기자'

또한 이날 급식에는 이영애(대구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권건형(대구은행와룡지점장) 등 각계인사들이 봉사에 참여했다.

이병찬 위원장은 ‘매번 무료급식 때마다 250~300명의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행복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면서 ‘행복나눔공동체와 지역의 각급단체들이 함께 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급식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K(82세,여)씨는 ‘혼자서 찹쌀수제비 해먹기가 쉽지 않다’면서 ‘맛있는 찹쌀수제비를 먹고 나니 허해진 속이 든든하다. 멀리 있는 자식들보다 가까이 있는 이웃이 낫다’며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L(78세,남)씨는 ‘끼니를 해결할 수 있어 고맙기 그지없다. 할멈이 살아 있을 때는 끼니 걱정은 안했는데 몇 해 전 하늘나라로 갔다’면서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