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향에 금호 강변이 물들다
시(詩) 향에 금호 강변이 물들다
  • 전태행 기자
  • 승인 2019.11.12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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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아름다운 소리 협회 시 낭송회 -

지난 9일 오후 5시 국제 아름다운 소리 협회(회장 류선태)는 금호강 벚꽃나무 길 공연장에서 오카리나 연주 회원 및 시 낭송 회원 21명, 시민 20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 끝자락에 시 향이 풍기는 시 낭송회를 열었다.

회원이낭송하고있다.
시낭송 회원이 낭송하고있다.

이날 행사에서 "메말라 가는 사람의 마음에 희망을 심어 주고, 시(詩)의 향기를 전달하기 위해 국제 아름다운 소리 협회 회원이 시 낭송으로 시민들과 함께 문학이 흐르는 공간의 공연장에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산책을 하거나, 휴식이 필요할 때 시 낭송을 자연스럽게 접함으로써 지치고 힘든 일상생활을 잠시 떠나 편안한 마음으로 시 낭송을 즐기면서 정서적 순화와 삶의 질이 조금이라도 향상된다면 좋겠습니다” 라고 류 회장이 인사말을 했다.

주민이 시 낭송을 청취하고 있다.
주민이 시 낭송을 청취하고 있다.

식전행사로 오카리나 연주자의 공연에 이어 시 낭송을 했다. 깊어가는 가을의 밤, 정동선 국악인의 사철가 노래가 고우두 씨의 고수로 시작되었으며, 이어서 이영자 시 낭송가의 「눈물」,「가을의 기도」, 김경희 낭송가의 「사랑이란」,「가면」, 노정희 낭송가의 「초원」, 초등학생의 동시 등 모두 27편의 시 낭송으로 참석한 시민의 환호를 받았다.

류 회장은 끝인사로 “강변에 있는 벚꽃나무길 에서 자연스럽게 시 낭송을 듣고자 하시는 시민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나오셔서 설치된 소리 함 센스를 통해 아름다운 언어와 맑은 소리로 가꾸어진 시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시낭송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시낭송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지산동에서 온 전중희(70) 씨는 “노래와 시낭송으로 마음의 휴식과 함께 곱게 다듬어진 말들이 시의 향기로 가슴에 촉촉이 스며들어 삶과 생활에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언제나 이곳에 나와 센스를 통해 시낭송을 들을 수 있게 해 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