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용구의 관리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
파크골프 용구의 관리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
  • 임동빈 기자
  • 승인 2019.11.13 11:0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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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용구 관리 비법은 습기제거가 우선

파크골프용구는 클럽 공 티 볼 마커 볼 포켓 5종류다. 이 가운데 파크골프클럽은 가격도 비싸고 관리도 주의 깊게 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파크골프클럽 헤드는 길이가 86㎝이고 무게는 600g이다. 재질은 목재인데 원목인 감나무 단풍나무를 가장 많이 사용하며 강도가 단단하고 나뭇결도 그대로 드러나 외관이 아름답다. 집성목은 나무를 결대로 잘라 압축하여 만들고 합성소재는 나무합판과 알루미늄 등의 다른 소재들과 합쳐서 만든다. 몸통인 샤프트는 가볍고 단단한 카본이나 유리섬유 재질이다.

 

특히 헤드는 나무로 만들기 때문에 습기에 매우 민감하다. 그러나 습기가 높은 한여름에도 더위를 피해 이슬이 촉촉한 새벽 골프를 즐기거나 장마로 골프장이 축축해 물이 있어도 공을 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 보통 골프장에는 물기를 닦을 수 있는 수건 등을 비치하고 있지 않아 물기를 대충 닦고 치다 보면 헤드의  상처 부분으로 물을 흡수해 팽창, 클럽의 마모를 재촉하게 된다.

클럽은 라운드 후 반드시 마른 천으로 닦고 신문지 등으로 감싸 직사광선이 없고 통풍이 잘되는 공간에 헤드를 위를 향하게 세워 말려야 한다. 클럽 그립 끝부분의 구멍은 왜 뚫어 놓았을까? 그립 부분을 아래로 해두면 샤프트 내에 들어간 물이 그립 끝의 구멍을 통해 배출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클럽이 충분히 마르면 고체형 왁스를 얇게 바르고 닦아 피막을 만들어주면 오랫동안 변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클럽을 자동차에 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여름철에는 온도가 매우 높아 클럽과 샤프트의 접합부위가 녹아 분리될 수도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클럽 페이스(타구면)에 잡풀이나 모래등이 엉겨 붙고 더러워지면 샷 미스가 많고 공이 안 뜨는 경우가 있을수 있어 그냥 수건등으로 닦아도 되지만 약국에서 판매하는 알코올을 솜이나 거즈에 묻혀 닦아주면 좋다. 가끔 클럽을 지팡이처럼 체중을 줘 누르거나 헤드로 바닥을 툭툭 치는 탓에 충격이 헤드에서 샤프트로 전달되어 샤프트가 부러지는 현상이 있다. 그리고 샤프트 교체의 주원인이 된다

먼지나 땀 등으로 그립의 홈이 손상되어 점점 미끄러워질 수가 있는데 그립이 미끄러우면 클럽이 손에서 미끄러져 공에 힘이 안 실리고 방향도 제멋대로 될 수가 있어 '그립 클리너'를 이용하여 손질하거나 주방세제를 써서 씻어도 괜찮다. 다만 주방세제를 이용할 때는 그립 끝에 있는 구멍을 테이프로 막아 물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말은 쉽지만 귀찮고 번거로운 클럽의 사후관리는 항상 물과 햇빛에 노출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