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미산 영봉이 높이 솟은 곳 아담히 자리잡은 문화-의 전당 ~그 이름 장하도다 신평중학교 ♫♪”

기억에도 가물거리는 교가와 까까머리 중학생이던 어린 모습에서 어느덧 머리 희끗한 중장년으로 연륜이 느껴지는 동문 선후배들!

참 많은 세월이 흘렀고 너무나 빠른 시간 속에 중년으로 마주한 우리, ‘히야! 누부야! 언니야’가 익숙한 고향과 동문 앞에 모두가 하나 되는 그때를 기억하며, 11월 9일 오후 6시 대구 호텔라온제나 5층 끌레르홀에서 은사인 김득호 명예교장선생님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안기호 매천중학교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김진수 의성군의원, 김성한 신평면장, 김찬한 명예면장, 신동환 의성중부농협조합장, 김욱한 세계불교태권도연맹 총재, 성경환 재대구의성향우회 사무처장, 김만우, 김택규, 김기업 특별1기 동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성신평중학교 정기총회 및 화합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최광호(8기‧경북 칠곡군) 사무국장과 김금늠(11기‧경기 화성시) 재무국장의 사회로 남익지(8기‧대구)‧권중래(제3회 전국도동시낭송대회 대상‧우수상 수상) 부부의 시낭송과 권영목(11기‧대구) 씨의 독창으로 여는 공연을 권오한(2기‧경북 의성) 씨의 ‘지난 추억. 고향의 과거, 현재, 미래’의 영상물 상영 등으로 1부가 진행되었다.

안병환(6기‧인천) 총동창회장은 환영사에서 “바쁘신 가운데도 항상 동창회 발전을 위해 자리를 함께해준 동문 선후배에 대한 감사와 ‘신평중학교 총동창회 이름으로 단합과 우리는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함께하자”고 말했다.

초대 김득호 명예교장선생님은 축사를 통해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다’며 동창회에 애정을 가지고 서로 힘을 합쳐 고향발전의 원동력과 역사의 새장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인칸트솔리스트앙상블의 오페라와 뮤지컬공연, 권혁기(11기) 씨외 ‘함께해서 행복~♡’, 열매 그리는 김광한(14기)화가가 기증한 그림 경매. 김학영(4기) 씨의 민요, 초대가수 엄인영의 축하공연, 한마당 어울림, 시상식과 행운권 추첨, 교가 제창, 담엔 더 건강하소~^^, 고향 선물 전달 등으로 2부 순서가 아쉬움 속에 마무리됐다.

행사 때마다 가장 맛있는 음료를 동문들께 제공한다는 김옥희(9기‧충남 홍성) 씨는 “선후배들의 얼굴을 보면 새로운 긍정의 에너지를 얻게 되어 너무 고맙고 학창시절로 되돌아가는 기분으로 고향의 추억이 되새겨진다”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신평중학교(경북 의성군 신평면 중율리 550 소재)는 1971년 1월 29일 설립하여 2007년 2월 22일까지 의성군 신평면의 신평·중율초등학교, 안동시 풍천면의 화남·신성초등학교 등 4개 초등학교 졸업생 중 2천254명이 이 학교를 졸업하였으며 농촌의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