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즐기는 멋진 시니어, 달성파크골프 세천클럽
삶을 즐기는 멋진 시니어, 달성파크골프 세천클럽
  • 배창기 기자
  • 승인 2019.11.07 09:51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성군파크골프협회의 세천클럽
세천클럽 회원들이 라운드 하기 전에 파이팅을 하고 있다.
세천클럽 회원들이 라운드 하기 전에 파이팅을 하고 있다.

파크골프를 3대가 함께할 수 있는 가족운동이라고들 한다. 신체적 조건에 크게 좌우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남녀노소 차등을 두지 않고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인 것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운동이 아니라 다소 근력이 부족하더라도 적당한 운동과 흥미를 유발하는 오락의 재미도 함께하고 있다. 현업에서 한발 물러선 은퇴자들의 운동 종목으로 아주 각광받는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전국에서 파크골프 인구는 기하급수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은 우리나라 파크골프의 메카라고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파크 골프장 숫자도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고령화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이 시대에 필요한 운동으로 최적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동이 그러하듯이 함께하는 동반자와의 관계가 상당히 중요하다. 그 관계가 즐겁지 않으면 이 또한 즐거움은 반감한다. 대부분의 파크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은 동호인 클럽에 가입하여 클럽 회원들과 어울리는 경우가 많다. 가족처럼 화합된 가운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파크골프 클럽을 소개하고자 한다.

달성군파크골프협회에 소속된 다사구장의 세천클럽이다.

회원은 20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연령층은 50대 후반부터 70대 중반까지 다양하다. 회원 중에 10명은 부부로 참여하고 있다. 모임은 매월 1회 월례회와 매주 1회 주례회 모임을 하고 있다. 참석율은 거의 전원 참석이나 가끔씩 한두 명 불참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활동적인 동호회인은 확실하다. 개인 일정 중에 최우선으로 모임에 참석한다고 한다. 매월 경기 결과를 기록 관리하여 성적 향상을 꾀하고 시상 제도를 운영하여 동기부여도 한다. 지난해에는 달성군파크골프협회 클럽대항전에서 1위를 하는 성과도 달성하였다.

멋진 티샷을 하는 김용식 회원과   나이스 인(nice in)으로 퍼팅하는 여성 회원
멋진 티샷을 하는 김용식 회원과 나이스 인(nice in)으로 퍼팅하는 여성 회원

회원들의 면면은 정말 다양하다. 교수, 국궁선수, 승마선수, 서예가, 중소기업인, 공직자, 자영업자들이다. 다양한 경력과 연령의 차이에도 재미있고 화목한 클럽으로 꾸려가고 있다. 세천클럽은 서로 함께하고 나누는 과정에서 끈끈한 정이 깔려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서로의 부족한 점은 덮어주고 잘하고 좋은 점을 볼 줄 아는 안목과 지혜를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홀에서 라운드를 마무리 하고 있다.
마지막 홀에서 라운드를 마무리 하고 있다.

세천클럽 김한덕 회장은 "우리 클럽은 정말 명품 클럽입니다. 회원들과 함께 운동하는 동안 모든 걱정거리 내려놓고 잔디 위를 걷는 답니다. 공을 칠 때는 집중과 홀컵 앞에서 약간의 긴장감은 파크골프의 묘미지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두세 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비용 걱정 없이 이렇게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게 어디 있겠어요?"  칠십을 훌쩍 넘긴 김회장은 아직 신체 건강 나이는 오십 대라고 힘주어 말한다.

어른들의 모임이지만 맑고 순수한 아이들의 모임 같다. 건강하고 활발한 모임으로 지속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