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왕산 단풍 여행
청송 주왕산 단풍 여행
  • 정신교 기자
  • 승인 2019.11.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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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주왕산(周王山) 단풍놀이

지난 일요일(11월 3일) 청송 주왕산 단풍 여행을 떠났다. 아침 8시 경에 출발하여 팔공 IC, 영천 보현산댐을 거쳐, 노귀재 터널을 지나 청송군 현서에 도착했다. 도로 양 옆으로 키 작은 나무들에 빠알간 사과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주왕산 대전사와 기암
주왕산 대전사와 기암

주왕산 국립공원 입구 4차선 도로의 좌우에 일찍 도착한 승용차들의 주차 행렬이 늘어섰다. 승용차가 가득한 주방천변을 따라서 근 2 km를 다시 내려와서 주차를 하고 뚝방길을 거슬러 다시 입구에 이르니 단풍 인파가 인산인해이다.

울긋불긋 주왕산 인파가 만파이네

    만산홍엽 저 단풍 철 지나면 새닢나도

   황혼빛 우리 인생 지나가면 그만이네

죽방천 단풍과 인파
죽방천 단풍과 인파

대전사를 지나 주방천 상류를 따라 인파에 밀려서 산길을 올라간다. 효도관광을 나온 어른들이 많아서인지, 유독 시니어들이 많은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자격지심 때문일까?

 

(위) 주왕산 시루봉(아래) 왼쪽부터 주왕굴 가는 샛길, 주왕산 급수대, 용천폭포 협곡
(위) 주왕산 시루봉(아래) 왼쪽부터 주왕굴 가는 샛길, 주왕산 급수대, 용천폭포 협곡

 

시루봉과 급수대를 지나 용추폭포에 이르다. 명경지수에 형형색색의 단풍이 떨어지는 계곡은 주왕산의 특별한 정경이다. 주왕암, 주왕굴로 빠지는 샛길을 재바르게 걸어서 대전사(大典寺) 앞뜰에 도착하니, 정오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입산 행렬들이 길에 가득하다.

죽방천 하류에서 본 주왕산
죽방천 하류에서 본 주왕산

주왕산의 상징인 기암(旗岩)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바삐 하산하여, 청송읍의 사과축제를 구경하다.  돌아오면서 현서에서 커피를 마시고 사과를 한 박스 사서 보현산 댐을 지나니 길이 조금씩 밀린다. 영천 IC까지 수 km가 정체되어서 복현오거리에 이르니 오후 7시가 되었다. 

 

(위) 청송군 사과 축제(아래) 청송 백자 전시품
(위) 청송군 사과 축제(아래) 청송 백자 전시품

 

사과에서 단풍, 인파까지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든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