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라면 고맙대이’ 사랑의 라면 나눔함
‘함께라면 고맙대이’ 사랑의 라면 나눔함
  • 권오섭 기자
  • 승인 2019.11.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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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1세트(라면 2봉지 + 1회용 밥)씩 이용, 2020년 2월까지 설치 운영
복지사각 해소 위해 이웃이 함께 따뜻한 사랑담아

대구 남구 대명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은둔 홀몸세대 및 결식우려 계층을 발굴하고 돕기 위한 “사랑의 라면 나눔함”을 대명2동 행정복지센터에 11월 1일부터 설치 운영하고 있다.

가족해체로 인한 1인 세대가 증가하고, 특히 은둔 성향이 강한 50대 저소득 중장년층 남성이 늘어나면서 고독사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명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라면 2개와 일회용 밥 1개를 1세트로 구성한 ‘함께라면 고맙대이’ 라면 나눔함을 만들었다.

‘함께라면 고맙대이’ 라면 나눔함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라면’을 매개체로 이들의 결식문제를 이웃이 함께하자는 뜻의 ‘함께 IF’를 합성한 “함께라면”과 이웃의 情을 느끼니 ‘고맙다’의 뜻과 ‘대명2동’을 결합한 ‘고맙대이’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깊은 뜻을 담고 있다.

결식이 우려되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나 대명2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내에 설치된 나눔함에서 자율적으로 1회 1세트씩 가져갈 수 있으며,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주는 것도 가능하다.

‘함께라면’ 세트 속에는 본인의 힘든 사정이나 어려운 이웃을 알릴 수 있는 “소중한 당신에게”엽서를 동봉하고, 이 엽서에 사연을 담아 보내주면 동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담당자가 나서 각종 사회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대원 대명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우리 동은 1인 세대의 비율이 높고, 특히 40세 이상 1인가구가 전체 인구의 18%에 달하여 저소득 및 은둔성향을 가진 이웃들의 고독사 위험이 항상 존재하고 있다”며 “이번 ‘함께라면 고맙대이’를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기부문화 확산과 주민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