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국화와 함께한 현장학습
수목원, 국화와 함께한 현장학습
  • 전태행 기자
  • 승인 2019.11.04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노인복지관 사진반 대구수목원 현장학습 -

만지면 손끝에 물이 스며들 것 같은 하늘에 한 조각 흰 구름이 낭만을 부르는 화려한 계절에 대구시 노인복지관 (관장 전용만) 사진반 수강생 22명은 대구시 달서구에 있는 대구수목원에서 6차 현장 수업을 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최고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단풍잎처럼 꽃잎 속에 파고드는 꿀벌의 부지런한 몸놀림처럼 자신의 실력에 자부심을 가진 복지관 사진반 수강생들은 10월 31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촬영 실습을 했다.

수강생들이 자신만의 장소에서 촬영 연습을 하고 있다
수강생이 자신만의 장소에서 촬영 하고 있다

한승기(50) 강사의 지도에 따라 국화 향기 가득한 대구수목원에서 구내 여기저기를 누비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아름다움을 담아내기에 여념이 없었으며 중간중간 강사는 수강생들 곁에서 친절하게 지도해 줬다.

대구시 달서구 화암로 342번지(구 대곡동 284)에 자리한 대구수목원은 전국 최초로 쓰레기 매립장을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시설이며 1998년 12월에 수목원 조성공사를 시작하여 2002년 5월에 개장했다. 244,630㎡에 1,750종의 수목이 식재돼 있다.

수강생들이 자신만의 장소에서 촬영 연습을 하고 있다
대구 노인복지관 사진반 수강생이 현장 촬영 수업을 하고 있다.

침엽수 및 활엽수, 화목원, 초 화원 등이 있고 숲 전시실 및 체험 영상존 등 5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편의시설은 도서관, 정자 7개소, 의자 65개 등이 있으며 부대시설로 숲속 전망대, 초식 동물원, 주차장, 화장실, 음수대 등이 있다.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잘 정비되어 있으며 시설도 좋아 여가와 휴식 공간으로 매우 좋고 각종 조형물과 포토존들이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다.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운동 겸 산책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마침 10월 28일에서 11월 10일까지 국화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관람객들이 많이 붐비고 있었다. 수목원 곳곳에 코끼리, 말, 기린 등 동물 모형을 만들어 놓고 국화꽃으로 장식을 해 두었고 ‘함께해요. 국화 여행‘ 등의 문구를 붙인 버스 모형도 있었다.

수강생들이 자신만의 장소에서 촬영 연습을 하고 있다
시민들이 국화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남녀노소 많은 시민과 단체로 관람 온 유아원 유치원 어린이들이 많아서 사진 찍는 어른들의 모델이 되어주기도 했다. 휠체어를 타고 온 장애인에게는 배려하는 모습도 아름다웠다

장정걸 대구수목원 소장은 “이번 대구수목원 국화전시회는 아름다운 국화작품뿐 아니라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전시회를 만들고자 했다” 고 안내했다.

국화를 돌아보며 사진을 찍던 김기선(76·범물동) 수강생은 “정말 환상적이다. 너무 아름답고 좋은 풍광이네” 하면서 행복해했다